[INSIGHT] 中國 감산 ‘버전 2019’ 반등동력은 약하다
[INSIGHT] 中國 감산 ‘버전 2019’ 반등동력은 약하다
  • 김종혁
  • 승인 2019.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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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철근價 23일 감산발표 직후 일시급등 후 연일 하락세
선물 현물 시장 약세기조 지속…수출입價 하락세 지속
중국의 유통재고 철근 1월 이후 최저…시장 추가하락 저항 관측
자료 : 페로타임즈DB

 

중국이 이번주 국경절 감산을 본격화한다. 일주일 앞선 지난주 23일부터 철강 생산 메카인 하북성과 산동성에 감산 명령을 내렸다. 효과는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가격은 감산 발표 직후 일시 급등에 그쳤고,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수요는 둔화되고 생산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가격도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재고가 연중 최저로 줄어들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저항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선행지표인 선물 가격은 일시 급등 이후 내리막이 계속됐다. 27일 상해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열연 거래 가격은 톤당 3437위안, 열연 3443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20일)보다 49위안, 43위안 상승했다.

이는 감산발표 직후인 23일 각각 122위안, 109위안이나 오른 영향이다. 실제 추세는 하락세다. 열연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연속, 철근 26~27일 3일 연속 내리막이었다.

같은 날 기준 내수 가격은 열연 3690위안, 철근 3760위안이다. 전주 대비 10위안, 80위안 상승했다. 선물시장과 같이 열연은 23~24일 반짝 상승 이후 25일부터 27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도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천진항 FOB 기준 열연과 철근은 모두 48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표면가격의 의미가 강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국 밀(mill)들은 가격을 내려도 수요가 늘어날 기대가 없다는 판단 하에 대외적으로 오퍼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 성약은 낮게 이뤄지고 있다. 추후 겨울철감산 이슈도 있다는 배경도 있다.

동남아 실재 성약 가격은 45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인도의 저가 공세가 눈에 띄고 있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CFR 톤당 열연 평균 460달러 철근 440달러로 평가된다.

다만 앞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저항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고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배경이다. 주요 지표인 철근 유통재고는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27일 기준 중국 유통재고 철근 702만톤(마이스틸 집계기준)으로 1월 말 641만톤 이후 가장 적다.

자료 :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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