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올해 국내 철강수요 '5600만 톤' 전망..."생산 수출 순증할 것"
철강協, 올해 국내 철강수요 '5600만 톤' 전망..."생산 수출 순증할 것"
  • 김세움
  • 승인 2022.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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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철강재 수요는 전년 대비 2% 가량 증가한 5600 만 톤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산과 수출 역시 국내외 수요 강세와 수급 여건 개선에 따라 순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이 올해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판재류는 중후판을 제외하면 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봉형강류의 경우 건설, 조선업의 호조세로 대부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현 한국철강협회 연구원은 '2022 국내 철강 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재 수요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5600만 톤 수준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세가 연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며, 하반기의 경우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수준을 유지하지만 증가세는 대폭 둔화될 것으로 봤다. 

또 올해 철강 생산은 국내외 수요 강세와 더불어 수출 확대, 수입 감소 등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2.8% 증가한 7500만 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생산설비 수리 일정이 예정된 상황이나 업체별 생산량 증가가 이를 상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수출 역시 해상 물류운송 차질 문제 등이 일정 수준 개선되면서 2.9% 증가한 2800만 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미국과 EU 등 주요국의 통상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중국 철강 수요 감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상승 효과 등 변수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수입은 4.7% 감소해 1400만 톤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의 경우 국내 수급난 완화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작년 중국 증치세 수출환급률 폐지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 보면 판재류의 경우 열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은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이 위축되면서 내수가 전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봤다.

반면 중후판은 지난해 조선업 수주 폭증으로 선박 건조가 확대되면서 내수와 수입은 4%, 생산은 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봉형강류는 건설, 조선업의 호조세로 내수와 생산 모두 증가한다고 봤다. 

형강은 선박 수주 증가 및 GTX 등 정부 사업 추진 등을 앞두고 있으며, 철근도 3기 신도시 등 주택수주 물량 증가에 따라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특강 등에서는 올해 철근 설비 증설도 예정된 상황이다.

강관 역시 건설투자 증가로 순항 예정이며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에너지 수요 개선과 통상규제 완화 시 수출도 지금보다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선재의 경우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향 CHQ 수요가 둔화되면서 내수와 생산 모두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작년 10월 2022년 글로벌 철강 수요를 18억9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실물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같은해 4월 전망보다 2.7% 하향 조정한 수치다.

철강 수요는 글로벌 공급 차질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수요 회복이 가속화되어 증가세는 지속되나,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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