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4월 철스크랩(이하 고철) 급락장에 쐐기를 박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어제(18일) 일본 고철 수입을 위한 구매 입찰을 실시했다. 현대제철은 오늘 18일 구매 희망 가격을 제시할 전망이다.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근 급락세로 인해 공급사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고철 수입 가격은 H2 등급을 기준으로 FOB 톤당 3만2500엔으로 평가된다. 3월 말 현대제철 성약 가격인 3만4000엔에서 1만5000엔 하락했다. 일본의 내수 가격 하락폭은 더 컸다. 동경제철 구매 가격을 기준으로 4월 2주 동안 4000엔 이상 인하됐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3만 엔 붕괴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번 계약 결과는 국내 가격을 한단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다. H2를 3만 엔으로 가정했을 때 원화로는 30만 원 내외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메이커들이 일본산보다 더 낮게 끌어내릴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경량A 가격은 34~35만 원이다. 이번주 제강사들이 이번주까지 인하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거래 가격은 추가 하락이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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