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AI 의료기기’로 사전 예방한다
산업재해, ‘AI 의료기기’로 사전 예방한다
  • 정강철
  • 승인 2021.12.1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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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이 산업재해로 연결되는 경우 다수
메디팜소프트 AI 심전도측정기 ‘카디아이’ 예방 효과

내년 1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징벌적 손해배상 성격의 법 규제로 위반 시 기업경영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무엇보다 산업재해 예방이 중요해졌으며 의료AI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업들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부문의 조직을 강화 등 안전보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 노력 중이다. 교육 의무화와 함께 사내 의무실 현대화는 물론 인공지능 기기까지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유가 없는 중견‧중소 기업들의 경우 적절한 조치와 시스템 구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용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는 882명으로 전년에 비해 27명이 증가했다.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다. 사고유형으로는 대부분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사고가 그 원인이지만 작업, 근무 중 심뇌혈관질환 발병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카디아이' 시스템 구성도  (출처 메디팜소프트)
'카디아이' 시스템 구성도 (출처 메디팜소프트)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률 1위로 발병했다가 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발병 시 데이터를 확보해야 정확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심전도 이상을 정확하게 판명하려면 의료기관을 장기간에 걸쳐 여러 번 방문 검사해야 했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위해서는 심전도기기 구입과 판독 전문의가 필요하며 이를 운영하는 비용이 필요하다. 히지만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헬스케어 기술 발전으로 간편하게 셀프 측정 및 1차 스크리닝이 가능한 휴대용 심전도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 AI 심전도기기로 측정 후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의료기관을 방문,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처방으로 사전에 산업재해로 연결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관련 AI 심전도기기 중 최근 메디팜소프트가 개발, 상품화한 ‘카디아이’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휴대용 심전도기기로 식약처로부터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중 최고등급인 3등급을 획득했다. 식약처 허가 심전도기기는 대부분 유헬스케어 2등급으로 단순 측정까지만 해당되지만 3등급을 받은 ‘카디아이’는 인공지능 분석과 모니터링이 포함된 최고 등급으로 원격에서도 즉시 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카디아이’는 생체 신호 측정기기, 데이터 전송 역할의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 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판독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되며 판독 후 원격 상담도 가능하다.

메디팜소프트 관계자는 “사내 의무실에 심전도기기가 없거나 중소기업의 경우 '카디아이'와 외부 의료기관과 협업으로 뇌졸중의 원인인 부정맥의 이상 유무 확인이 실시간으로 가능해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미 ‘카디아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병의원이나 산업현장 또는 기업의 사내 병원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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