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진단下] 미국 'Bottom up' 터키 '등판'
[고철진단下] 미국 'Bottom up' 터키 '등판'
  • 김종혁
  • 승인 2019.04.18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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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모선 철스크랩(이하 고철) 시장에서 ‘저점탈출’의 신호가 나타났다. 터키가 라마단을 앞두고 재고 확보에 들어가면서 이번주 반등이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반면 한국과 일본 시장이 끝이 불투명한 하락국면에 직면한 아시아 시장과 대조된다. 한국은 한국철강, 베트남은 포미나 공장의 화재 사고가 하락의 진원지다 .

대형모선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한 터키 수요가 다시 시장을 견인하면서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1개월 전 325달러를 기록했던 터키의 계약 가격(미국고철)은 이달 초 305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이번주 312달러로 반등했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상승 전망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터키가 라마단을 앞두고 구매 재개에 나선다는 데 있다. 라마단은 내달 5일부터 시작이다. 장기간의 휴가에 들어가기 이전에 고철 재고 확보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미국 대형모선 공급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주 인상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상승 전환은 일본과 한국 시장 가격이 바닥을 만들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제강사들의 최근 계약 가격도 최근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업계에 따그면 현대제철은 최근 대형모선 고철을 HMS No.1&2(8:2) 기준 톤당 329달러에 계약했다. 비슷한 시기 동국제강은 앞서 332달러에 구매게약을 체결했다.

앞서 대형모선 가격은 동국제강이 3월 초 338달러에 1카고, 4월 초 현대제철이 332달러에 2카고를 구매했다. 

일본은 이 같은 계약이 이뤄진 이후 최근 일주일간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 대형모선도 내려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대형모선은 터키 시장이 뒷받침 되면서 미세한 조정국면을 거쳤을 뿐이다. '하락 안정화'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미국 시장이 확실한 반등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 시장의 추세 전환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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