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러시아 고철 대량 성약 ‘이달만 3번째’…韓日 시장과열 ‘대안’
동국제강 러시아 고철 대량 성약 ‘이달만 3번째’…韓日 시장과열 ‘대안’
  • 김종혁
  • 승인 2021.10.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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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러시아산 철스크랩(고철)을 대량 확보했다. 이달 초와 중순에 이어 3번째다. 성약된 물량만 8만 톤을 웃돈다. 국내 고철 수급은 타이트한 데다 가격도 이달 일본산 폭등에 따라 초고가에 이르고 있다. 미국 대형모선은 대체로 한국보다 가격이 높은 동남아를 선호하는 상황이어서 러시아산은 물량 및 가격 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러시아산 고철 3만 톤을 계약했다. 성약 가격은 CFR 톤당 549달러로, 11월 선적, 12월에 도착할 전망이다.

러시아산 계약은 이달에만 3차례다.

이달 초 이달 초 A3(중량) 기준 478~483달러(2만5000톤)에 계약한 이후 중순경 534달러(2만7000톤)에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성약 가격은 약 64만 원에 이른다. 하지만 국내 구매 환경이나 일본의 여건 상 러시아산은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된다.

국내 중량A 가격은 톤당 62~63만 원으로, 이번 동국제강의 러시아산 계약 가격과 비슷하다.

물량 확보는 쉽지 않다. 제강사에 따라 6~7차례나 인상을 실시하는 등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도요타 등 완성차 공장들의 감산에 따라 고철 발생량이 20~30% 줄어든 상태여서 수출 여력이 없다. HS(중량) 오퍼 가격은 70만 원을 크게 웃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고철 가격이 워낙 많이 오른 상태여서 고점이라는 인식이 있다”면서도 “고로나 특수강 메이커가 고가 구매에 나서고 있는 데다 철강 제품 가격이나 수익성도 좋은 상태여서 앞으로 가격 추세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철광석 석탄 등 주 연, 원료 가격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재 역시 중국발 폭락에 비하면 국내는 충격이 비교적 약하다.

업계 일부에서는 철강 업황 전반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고철 수요나 가격은 강세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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