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PICK] 철광석 ‘장기하락’ 불가피…원료탄 440달러대 ‘정점’
[원료PICK] 철광석 ‘장기하락’ 불가피…원료탄 440달러대 ‘정점’
  • 김종혁
  • 승인 2021.09.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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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철소 20곳 이상 9월 감산 본격화
고로 높은 수익성 철광석 하락폭 제한
中 원료탄 부족 점진적해소 강세 약화

 

철광석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호주의 공급은 개선 추세인 반면 중국의 수요가 감소세다. 중국의 수요부진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입 철광석 재고는 2015년 이후 최고치로, 지난주 1억3000만 톤대로 복귀했다. 원료탄은 440달러대 역대 최고 수준에서 정점을 찍고 상승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여름철 석탄 수요급증과 공급차질 등 강세요인은 약화되고 있다. 고로사들의 수익성은 여전히 높고, 철강재 가격도 상대적으로 고가(高價)로 유지되는 상황이어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5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42.8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대비 2.1%(3.0달러) 상승한 반면 전주 대비로는 9.0%(14.2달러) 하락했다. 하락 추세는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중국의 주요 제철소 20곳 이상이 9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설비보수 혹은 가동중단을 발표했다. 당산시 등 주요 생산지역은 내년 1분기까지 생산이 제한된다.

철광석 수요는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고로사들의 수익성은 매우 높다. 철강재 가격도 아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 철광석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현재 평균 140달러대에서 변동성은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100달러 선을 마지노선을 인식된다.

 

중국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2015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 3일 기준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3100만 톤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한 달 전 1억2200만 톤에서 9000만 톤가량 급증했다. 제철소들의 감산 기조 속에서 철광석 가격 하락압력은 단기적으로 강하다.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3일 기준 CFR 톤당 442.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8.2%(33.5달러) 급등했다. 전날 대비로는 0.2%(1.0달러) 하락했다. 소폭이지만 7월 중순 이후 사실상 첫 하락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지난해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에 따라 공급은 부족하다. 중국의 핵심 조달 지역 중 하나인 몽골은 코로나로 인해 수입 통관이 일시 중단됐었다. 앞으로 수급은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여름철 초고에 이른 석탄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원료탄 가격은 현재를 정점으로 강세가 약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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