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價 인하예고 ‘현대제철’ 일러 수입추진…美 대형 소식도
[초점] 고철價 인하예고 ‘현대제철’ 일러 수입추진…美 대형 소식도
  • 김종혁
  • 승인 2019.09.05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일본산 10만톤 대량성약 후 또다시 수입입찰 실시
‘글로벌 하락추세’ 러시아산도 병행…미국 대형모선 수입도 추진
현대제철이 일본 러시아 근거리 고철 수입을 동시에 추진한다. 글로벌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수입 계약은 적기로 평가된다. 다른 제강사에서는 미국 대형모선 고철 수입동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제철이 일본 러시아 근거리 고철 수입을 동시에 추진한다. 글로벌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수입 계약은 적기로 평가된다. 다른 제강사에서는 미국 대형모선 고철 수입동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사진=페로타임즈DB>

현대제철이 추석 직전인 9일부터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러시아 등 근거리 수입 계약을 동시에 추진한다. 성수기를 대비한 원료 확보는 물론 사전 재고확보를 통해 국산 원료 원가를 낮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른 제강사 중에서는 미국 대형모선 계약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하락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계약은 적기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4일 오후 일본 고철 수입 입찰 공고를 내고, 각 공급사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현대제철 비드(구매희망가격)는 금일(5일) 나올 예정이다. 지난주 일본산 고철 10만톤을 성약(업계추정)한 이후 잇따라 추가 계약에 나선 것이다.

같은 날 러시아산 고철 수입도 동시에 진행했다. 러시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수출쿼터를 실시했다. 선제적 계약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근거리 고철 수입 시기는 적적하다는 평가다. 일본 동경제철이 4일부터 2개 공장의 가격을 인하했고, 관동 및 관서 지역 내수 가격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성약 가격은 지난주 현대제철이 최종 성약한 H2 기준 FOB 톤당 2만7000엔. 이번 계약에서 가격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주 수준에서라도 대량의 오퍼가 몰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사실상 극동지역의 수출제한이 이뤄지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일본이 뚜렷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외에 다른 전기로 제강사 중에서는 미국 대형모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대형모선 가격은 현재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90달러대로 추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격 지표인 터키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