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러시아 고철 293달러 계약…일본산 10만톤 달해
[초점] 현대제철 러시아 고철 293달러 계약…일본산 10만톤 달해
  • 김종혁
  • 승인 2019.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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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고철 성약량 10만톤에 달해…러시아산 293달러 계약
근거리 물량 대량확보 향후 1개월 20만톤 하역 추정
글로벌 고철 가격 조정국면 지속…국내 단가 인하 의견제기
현대제철이 일본에 이어 러시아산 고철을 A3 기준 293달러에 성약했다. 일본산은 10만톤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근거리 물량 확보에 성공한 현대제철은 글로벌 가격 조정 국면에서 국내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현대제철이 일본 철스크랩(고철)에 이어 러시아산을 잇따라 계약했다. 근거리 물량을 대량 확보하면서 국내 고철 가격 상승을 제어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물동량은 원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제강사별로 수시로 인센티브가 지급되면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이 근거리 고철 물량 확보에 성공하면서 국내 가격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주 일본 고철 수입 입찰을 진행, H2 기준 FOB 톤당 2만7000엔에 계약했다. 성약량은 10만톤이 이른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평소 계약량의 2,3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같은 시기 러시아산 고철도 계약했다. 가격은 A3 기준 CFR 톤당 293달러로 파악됐다. 물량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제철이 앞으로 1개월 동안 하역할 물량은 20만톤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근거리에서 대량의 물량을 확보하면서 국내 가격 인하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형모선은 물론 일본 등 근거리 지역도 약세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대제철이 수입산 재고 확보에 성공하면서 국내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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