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하반기 원가부담…철근 '하락' 고철 상승에 전력비마저
전기로 하반기 원가부담…철근 '하락' 고철 상승에 전력비마저
  • 김세움
  • 승인 2021.06.23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전기로 제강사들의 전력비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 원가부담을 높일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전기로 제강사들의 하반기 원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최근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은 하락 징후를 보이는 반면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은 급등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제강사들의 상반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지만 하반기는 원가 요인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전력비도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연료비 조정단가는 2분기와 동일하게 kWh당 -3원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제강업계는 당장 한숨을 돌린 상황이지만, 4분기는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제강사들은 2분기 현재까지 풀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부족이 계속되면서 3분기 생산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력 사용량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기요금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실적연료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연료비 변동과 연동해서 책정한다.

실제 3분기 전기요금에 반영돼야 하는 실적연료비(3~5월)은 299.38원으로 2분기 288.07원보다 3.9%(11.31원) 상승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 평균 연료비)에서 기준연료비(직전 1년 평균 연료비)를 뺀 값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3분기 전기요금은 인상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등을 근거로 인상에 반대하면서 동결로 결정됐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유예의 성격이 짙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제강업계의 증산과 연료비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 4분기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은 높다.

지난 1분기 전기로 제강사들의 1분기 전력비용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회사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1분기 전력 관련 비용은 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5억 원)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5076억 원으로 10.0%(565억 원) 감소했지만 이는 설비 보수, 노조 파업 등의 변수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로 보수, 노조 파업 등 상정외 변수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전력비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초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뒤 2~3분기 연속 요금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연료비 인상분 반영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철근, 형강 제품에 대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는 중"이라며 "여기에 전력비 등 생산비 증가가 가중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