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 회의 서울서 개최키로, 일본 한중일 FTA에 적극적
12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교섭회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중일 3개국은 지난 9일부터 3일 일정으로 도쿄에서 제15회 한중일 FTA 교섭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산물 및 공업품의 관세철폐를 위한 교섭 및 전자상거래 규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국은 연내 한국에서 다음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중일 3개국은 지난 2012년 5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FTA 교섭을 합의해, 2013년 3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베이징(北京) 회의, 그리고 이번 도쿄 회의까지 총 15차례 교섭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여한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는 리청강(李成鋼) 상무부 부장 대리가 일본에서는 외무부 가가와 국제경제대사가 참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크게 반발하는 등 최근 한일관계가 크게 악화됐지만, 한중일 FTA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 분야에 있어서 한국 및 중국과의 협력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 대표인 가가와 다케히로(香川剛廣) 대사는 한일관계의 악화가 3개국 간 FTA 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NHK에 "교섭은 비즈니스 환경의 정비를 위한 것으로, 그러한 개별 문제와는 다른 관점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기에 체결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