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해설 ]포스코-현대제철 고철 구매경쟁 격화…韓日 상승과열 ‘촉발’
[이슈해설 ]포스코-현대제철 고철 구매경쟁 격화…韓日 상승과열 ‘촉발’
  • 김종혁
  • 승인 2021.06.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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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상승세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간의 고급 고철 구매 경쟁은 과열되는 양상이다. 양사는 국내는 물론 이달 일본산 수입에 잇달아 나서면서 신다찌(생철) 수입 가격이 CFR 톤당 5만9000엔대에서 이번주 6만 엔을 훌쩍 넘어섰다.

양사는 모두 열연 철근 등 주력 제품의 가격 폭등으로 2분기 역대급 수익성을 거둘 전망이다. 마진은 비교적 충분히 확보된 상태여서 고철 구매에는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2분기 최대 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1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 34일간 가동중단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고 증산기조에 한껏 힘을 싣는 모양새다. 양대 고로의 증산이 맞물리면서 냉매재인 고철 투입량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양대 고로사의 가격 인상은 영남지역 철근 메이커보다 선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례적인 현상이다.

현대제철은 15일부터 인천, 포항, 당진 3개 공장의 구매 가격을 톤당 1만 원 인상했다.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서 포스코의 광양 및 포항 제철소 구매 가격을 의식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실제 포항공장의 경우 생철에 대해서는 1만5000원을 높였다. 같은 날 포스코는 광양 및 포항 제철소 가격을 톤당 1만 원 인상했다.

다른 제강사들은 뒤쫓는 형국이 됐다. 동국제강 인천공장, 환영철강공업은 현대제철 인천, 당진 공장 인상에 보폭을 맞췄다. 대한제강 및 와이케이스틸은 하루 늦은 16일부터 톤당 1만 원을 올리기로 했다. 영남지역 철근 메이커가 뒤늦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간 구매 경쟁은 일본에서도 전개된다.

양사는 최근 매주 연속 일본산 수입에 나서고 있다. 금일(16일)에도 지난주에 이어 추가로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 생철 등 고급 고철 수급이 여의치 않아 일본으로 손을 뻗고 있는 것이다.

일본 공급 여력도 바닥인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이어서 수입은 녹록치 않다. 가격은 천정부지다.

지난주 일본 HS(중량) 등급에 대한 국내 비드 가격은 CFR 톤당 5만9500엔, 한화로 60만4000원 수준이다. 이번주 현대제철은 개별협상으로 신다찌(생철)에 대해 FOB 톤당 5만9000엔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CFR 기준 6만3000엔, 한화로 64만 원에 이른다.

고급 고철을 주로 쓰는 세아베스틸도 고가(高價) 계약이 불가피한 상태다. 지난주 슈레디드 계약 가격은 CFR 톤당 5만8800엔, 이번주 추가 계약에서는 5만9000엔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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