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0일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포스코와 현대차, SK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CEO 협의체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한 뒤 효성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속도가 붙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포스코, 현대차, SK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계획) 중인 기업의 추가 참여 확대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7월 말 참여기업을 확정, 9월 중 CEO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후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하며 정기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수소경제는 포스코 단독으로만 이뤄낼 수 없는 과업"이라며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도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말 수소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50년까지 그린수소생산 500만 톤, 수소매출 3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세움 standk91@ferrotime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