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단②] '고철의 시대' 2025년 수천만톤 급증…철광석 하향
[중국진단②] '고철의 시대' 2025년 수천만톤 급증…철광석 하향
  • 김종혁
  • 승인 2021.06.08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은 14차 5개년 계획은 글로벌 시장에 걸친 코로나19 회복과 맞물려 10년 만의 ‘슈퍼사이클’이 실현됐다. 경험하지 못한 가격 폭등과 이미 상반기를 보낸 장기간의 호조세는 철강사의 실적을 역대급으로 올려놓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중국의 방향은 가격 및 수급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중단기 측면에서 앞으로 가격 흐름과 중국의 정책의 핵심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올해 중국의 철강산업에 나타난 핵심 정책 중 하나는 철스크랩(고철) 수입 개방이다. 수입 개방 효과는 크지 않았다. 해외 가격은 중국 내수보다 같거나 높게 형성됐고, 특히 미국 일본 등 양대 수출국 내에서의 수요와 가격이 모두 강세였다.

수입 개방의 효과라는 의미는 기대만큼 많은 고철을 수입하지 못했던 의미가 크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은 시황에 따라 예상을 웃도는 대규모 수입을 언제든지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전기로는 전체 조강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까지 20%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조강생산량은 연간 10억 톤(2020년 10억6500톤)으로 가정할 때, 전기로 비중은 단순 계산으로 1억3000톤이다. 예측대로라면 2025년 2억 톤으로, 현재보다 7000만 톤이 증가할 전망이다.

고철 수요도 최소 같은 수준을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고철 산업이 매우 낙후돼 있다는 점이다. 전기로 비중 확대만큼 늘어난 고철 수요를 내수에서 충당하기 어렵다. 2025년까지 고철 수요가 7000만 톤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증가분의 절반만 수입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5년 동안 3500만 톤에 이르는 수입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철광석은 고철과 달리 수요 및 가격이 하향 추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중국은 철강산업을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들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철광석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추세다.

특히 호주산 철광석 수입 비중은 60~70%로 추정되는 데, 중국은 호주와의 정치적 문제 외에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데 힘을 쏟고 있다. 브라질 발(Vale)와의 철광석 터미널 등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 직접투자로 광산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중국의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2025년까지 1~2개의 해외 철광석 광산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전체 수입의 2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원료 시장에서 고철은 앞으로 강세 요인이 더 부각되는 반면 철광석은 하향 추세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