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韓 철강재 수출 ‘3천만 톤’ 회복 청신호…포스코 등 납기 3분기까지
[핫토픽] 韓 철강재 수출 ‘3천만 톤’ 회복 청신호…포스코 등 납기 3분기까지
  • 김종혁
  • 승인 2021.06.0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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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철강재 수출 14.8% 급증 ‘코로나’ 회복 본격화
1~5월 누계 수출 ‘플러스’ 전환…중국 외 급증세
일본 미국 인도 멕시코 동남아 등 200% 이상↑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량은 올해 ‘3천만 톤’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각 국은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철강 소비 증가와 함께 수입도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급부족 현상은 최소 3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이 주력인 우리나라 철강 기업으로서는 호재가 된다.

이는 실제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은 229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8% 급증했다. 대부분 1분기 내 수주된 물량이다. 현재 포스코,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사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3분기 수주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별 5월 수출을 보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3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3% 감소했다. 중국은 반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을 늘리는 추세다.

반면 일본향 수출은 26만 톤으로 8.4% 증가했고, 미국은 21만 톤으로 71.8%나 증가했다. 이밖에 인도(18만 톤), 멕시코(21만 톤)는 200% 이상 급증했고, 태국(14만 톤), 베트남(13만 톤), 인도네시아(9만 톤) 등 동남아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 추세라면 연간 ‘3천만 톤’ 수출 기록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철강재 수출은 2888만 톤으로 6년(2014~2019년) 연속 3천만 톤 수출 기록이 무너졌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충격이 컸다.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은 계속됐지만 3월 이후로는 각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우리나라 철강 수출도 증가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올해 누계 수출량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1~5월 수출량은 116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국가별로 일본향 수출은 1148만 톤으로 8.4% 증가했고, 미국향은 108만 톤으로 21.7% 증가했다. 인도, 멕시코, 태국 역시 12.9%, 45.2%, 28.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전기강판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반면 국내 공급이 부족한 열연강판과 중후판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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