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의 IT손자병법] 돈 벌어 주는 블로그
[남영준의 IT손자병법] 돈 벌어 주는 블로그
  • 남영준
  • 승인 2019.08.14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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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준 ICT전문 칼럼니스트 겸 크리에이터
남영준 본사 고문(전 국제종합기계 사장)

한때 블로그가 크게 유행했다. 네이버가 파워블로그를 시행하면서 너도 나도 블로그에 뛰어들었다. 또 파워블로거에게 비용을 주면서 마케팅을 부탁하기도 했다. 광고회사들은 전문적으로 네이버 검색 상위에 올리는 최적의 블로그를 만들어 주는 영업도 했다.

어느 광고회사 사장은 45일간 매일 유사문서에 포스팅하여 상위에 올렸다고 한다. 포스트는 잘 모르는 오래된 책을 사서 한 장씩 찍어 문서화 한 뒤 구글 번역으로 러시아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으로 순차 번역하면 다른 문서가 만들어지는 것을 포스팅하는 것이다.

문제가 많아지자, 네이버는 파워블로그를 2014년도에 없앴다. 지금은 CRank 등 다른 알고리즘으로 어뷰징(인위적으로 상위에 올리는 행위)하지 못하게 했다. 파워블로그가 없어지면서 파워블로거들은 포스트나 인스타그램으로 대거 이동했다.

이제 블로그는 소용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네이버가 국내 검색 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어서 네이버 화면에 나타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네이버 화면은 검색하는 키워드에 따라 구성이 다르지만, 신뢰성 높은 것이 VIEW이다. VIEW는 블로그가 주로 차지하고 있다. 일반인이 네이버 검색창에 나타나는 방법은 블로그로 VIEW 첫 화면에 나타나면 된다.

첫 화면에 내가 쓴 글이나 사진, 영상이 꾸준히 나타나면 무엇이 좋을까? 그냥 기분이 좋은 정도가 아니고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는 그 방면에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는 사람이다. SNS 시대에 마케팅 관점에서 TV 광고보다 영향력이 크다. 인플루언서가 방문한 곳이 인기를 끌고, 사용한 화장품이나 용품이 금방 동날 정도이다. 파급 효과가 상당
하다. 이런 인플루언서를 기업이나 사업하는 사람이 가만히 놔둘까, 아니다. 어느 정도 영향력이 확인되면 바로 교섭이 들어온다. 영향력이 클수록단가는 올라간다.

블로그에서 인플루언서로 꾸준히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 블로그 체험단으로 활약하는 사람도 있다, 기업도 블로그 체험단을 많이 운영한다. 체험 마케팅의 하나로 흡수한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사람을 많이 모집한다. 어느 주부는 블로그 체험단으로 일주일 내내 다니는 사람도 있다. 사용해 보라고 주는 용품을 약간만 사용하고, 후기를 쓴 다음, 잘 포장해서 중고나라에 되팔아 월 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기업은 블로그로 상위에 올리기 쉽다. 네이버에 공식블로그로 등록하고 꾸준히 하면 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공식블로그 등록이 가능하다. 기업이 블로그를 운영할 때 직원 개인의 블로그로 하면, 직원이 퇴사할 경우 곤란해진다. 공식블로그로 등록하고, 담당을 지정해서 꾸준히 포스팅하면 왠 만한 광고보다 효과가 있다.

철강은 B2B 영업이다. 블로그의 필요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블로그를 가진 철강대리점들은 많지만,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철강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사람이 꽤 있다. 궁금한 사항을 잘 정리한 블로그가 있다면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철강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으면서 마케팅 효과도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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