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강생산량은 올해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해 ‘7천만 톤’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고로는 물론 전기로 모두 1분기 뚜렷한 증가를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조강생산량은 총 17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기준 ‘7천만 톤’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법별로 고로는 같은 기간 1205만 톤으로 13.3% 증가했고, 전기로는 555만 톤으로 4.1% 늘어났다. 강종별로 보통강은 1554만 톤, 특수강은 206만 톤으로 3.5%, 6.7%씩 증가했다.
3월 한 달 조강생산량은 총 603만 톤으로 4.3% 증가했다. 고로와 전기로는 각각 400만 톤, 203만 톤으로 4.1%, 4.7% 각각 늘어났다.
생산량은 4월부터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4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공급부족은 심화됐고, 철강사들의 증산 기조는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연도별 조강생산량을 보면 2014년 7154만 톤으로 처음으로 ‘7천만 톤’을 돌파했다. 2015~2016년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로 ‘6천만 톤’대로 내려앉은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7천만 톤’대를 유지했고, 2020년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6710만 톤으로 감소, 2010년(5891만 톤)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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