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1분기 파산신청 8.7%↓… 철강업계 작년 부도 '쓰나미' 탈출
[초점] 1분기 파산신청 8.7%↓… 철강업계 작년 부도 '쓰나미' 탈출
  • 김종혁
  • 승인 2021.04.22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법원행정처
자료=법원행정처

 

법인파산이 작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경영 상황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는 올해 국내외 대폭적인 업황 개선에 힘입어 작년 부도  '쓰나미'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판매에 속도를 붙이면서 자금 흐름 등을 원활히 하고 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 1분기 법인들의 파산신청은 2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2건)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1월 51건에서 2월과 3월 78건, 101건으로 급증세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이 3월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산건수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인 파산신청은 지난해 1069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철강의 경우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매출 등 실적 향상과 함께 자금 흐름도 원활한 것으로 파악된다.

철강 메이커들은 철광석 등 원료 급등 이상으로 철강재 가격이 올라 마진폭이 대폭 개선됐다.

철광석(Fe 62%) 가격은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4월 평균(1~20일) CFR 톤당 174달러로 작년 12월 대비 1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철강재 가격은 열연 기준 FOB 평균 822달러(중국 수출)로 더 큰 폭인 28.2%나 올랐다.

특히 철강 주요 기업들은 현재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공급은 상반기까지 부족할 것으로 관측되는 한편 수주도 거의 마무리 단계인 업체도 있다.

유통업체의 경우 시중에 물건이 달리다 보니 현금거래가 많아졌다.

한 유통업체 대표는 “올해처럼 시황이 호조이고, 공급이 부족하면 현금으로 우선 결제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 된다”면서 “매출도 늘어나고 현금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