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중국 금리 동결로 완화 기조 유지
[원자재 동향] 중국 금리 동결로 완화 기조 유지
  • 정강철
  • 승인 2021.04.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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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인 우량대출금리(LPR) 1년물을 3.85%로 동결했다.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겨지는 LPR 1년물과 5년물을 12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1분기 성장률을 기록(+18.3%)했음에도 작년 1분기 코로나 사태로 역대 최저 성장을 기록한 점과 소비자 물가 하락, 주춤해진 임금 상승률 등을 감안해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주택융자 기준금리인 5년물의 경우도 정부가 1선 도시들을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신규 주택 대출 강화를 통해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고 있지만, 금년에도 유보된 보유세와 낙수 효과가 큰 부동산 시장의 성장에 여전히 기댈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동 : 미국과 중국의 물가 상승 압력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중국발 공급 차질 우려가 구리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중국 최대 구리 제련업체인 Jiangxi Copper(120만톤)를 비롯해 15개 주요 제련소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concentrate를 이용한 생산보다 적극적인 재활용 구리 활용을 통해 정부의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생산을 최대한 유지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기동 가격을 지지할 전망이다.

[에너지] WTI(5월)는 수요 둔화 우려와 미-이란 합의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장초반만 하더라도, 달러화 약세와 리비아 항구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로 120만bpd 가량이던 생산량이 100만bpd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500만bpd)의 코로나 확산세가 하루 25만명을 넘어서고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와 모디 총리가 전국적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

또한 미 하원 법사위에서 OPEC 산유국들을 상대로 가격 담합 등을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향후 OPEC 감산에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란 핵협상도 계속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현재는 2018년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로 이번 사태가 빚어진 만큼 미국은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하고 EU의장단 측과 조율하고, 이란은 EU의장단과 회의를 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중이다.

미국의 회의 참여는 이란의 거부로 무산되었으며 EU의장단을 통해 계속해서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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