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공급 우려와 수급 개선 조짐에 지지받은 구리
[원자재 동향] 공급 우려와 수급 개선 조짐에 지지받은 구리
  • 정강철
  • 승인 2021.04.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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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비철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물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입 지표 확인 후 반등했다.

중국 1분기 수출은 위안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수입도 19.3% 증가해 각각 4.6조위안과 3조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1분기 무역 흑자는 7,592억 위안으로 작년 대비 7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이 춘절 이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 관련 방역 제품들의 수출 증가와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제품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반도체 관련 수입이 50% 증가한 점이 주목받았다.

한편 전기동은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페루의 2월 구리 생산이 전년동월대비로는 0.7% 증가했는데 전월 대비로는 3.1% 감소한 17만톤으로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누적 구리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34만톤을 기록했고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유지 보수와 자국내 급격한 확산으로 생산성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또한 페루는 최근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급진좌파가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해 결선투표(6월6일 예정)를 앞두고 국론이 분열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코로나 확산세 지속이 향후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한편 칠레 2월 구리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43만톤을 기록해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유지 보수와 국경폐쇄로 구리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에너지] WTI(5월)는 다시 $60를 회복했다.

OPEC은 주요국들의 부양책과 백신 접종을 감안해 금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10만bpd 상향 조정해 작년 대비 원유 수요가 600만bpd 회복된 9,650만bpd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점이 유가를 지지했다.

여기에 중국 3월 원유 수입 규모도 4,970만톤(하루 평균 1,174만bpd)으로 작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중국은 작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수입을 예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는 크지 않다.

한편 지난주 전세계 해상 원유 재고는 한주간 1,400만 배럴 감소해 9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여 5,556만 배럴을 기록해 주요국들의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일 API 재고는 36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이 예상했던 288만 배럴 감소와 큰 차이가 없어 유가에 끼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한편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의 혈전 형성 이슈도 함께 불거짐에 따라 향후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남은 가운데, 시장은 금일 빈에서 열리는 2차 이란 핵협상 결과에 주목할 전망이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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