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4월 ‘피크시즌’ 돌입…경험치 기반 ‘하락관측’은 기우(杞憂)
[글로벌 종합] 4월 ‘피크시즌’ 돌입…경험치 기반 ‘하락관측’은 기우(杞憂)
  • 김종혁
  • 승인 2021.04.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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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황호조에 환급률 인하 기정사실화
열연 일주일 새 60달러 폭등 철근 40달러
철광석 170달러대 관측 글로벌 증산 수요↑
철스크랩 반등 성공 상승 이제부터 시작
한국 열연 철근 초강세 ‘추가상승’에 관심
타이트한 수급 글로벌 호조 등 상승 ‘방향’

중국발 2차 폭등이 일어났다. 수출 증치세 환급률 인하는 업황 호조에 따른 가격 강세에 기름을 부었다. 열연 내수 가격은 일주일 새 60달러 가까이 급등했고, 철근도 40달러에 육박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은 반면 시장과 현지 언론들을 통해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은 환급률 인하로 방향을 잡았고, 이로 인한 수출 감소와 가격 급등에 대한 공감대가 확고해진 것이다.

4월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 ‘피크 시즌’에 들어간다. 올해는 ▲공급부족과 수요회복 동반 ▲원료 초강세 ▲중국의 환급률 인하 ▲글로벌 전역의 수요회복 등의 모든 요인이 상승으로 방향등을 켜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계 전문가들은 2021년 회복, 2022년 안정적 성장을 전망한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최근 일각에서 과거 경험치에 기반한 ‘하락조정’ 가능성을 관측하는 것은 아직 기우 (杞憂)다.

수요산업, 글로벌 무역환경, 운임, 시장 수급 등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때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3월 마지막주(3/29~4/2)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당 평균 16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4.1%(6.6달러) 상승했다. 중국 당산시 감산에도 불구하고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제철소 전반에 증산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철광석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브라질과 호주의 공급 불안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철스크랩(고철) 가격도 상승으로 전환됐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30달러로 평가된다. 미국의 아시아향 수출 가격은 440달러 이상이다. 3월 하락 조정 전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주 상승은 운임 급등이 반영된 것으로, 실질적인 고철 가격 상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률 인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내수 가격은 열연 5590위안, 철근은 5010위안으로 ‘5천 위안’을 돌파했다. 일주일 상승폭은 열연 380위안(58달러), 철근 240위안(37달러)에 이른다. 2월 말과 비교하면 650위안(99달러), ,380위안(58달러)으로 폭등장이 나타났다. 수출 오퍼 가격은 열연 FOB 톤당 770달러, 철근 680달러다. 앞으로 열연은 800달러대, 철근 700달러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반제품도 들썩였다. 빌릿의 경우 베트남산은 중국에 CFR 톤당 640달러까지 치솟았다. 흑해 수출 가격은 FOB 톤당 568달러로 평가된다.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한국 시장 역시 열연 95만 원, 철근 80만 원 이상의 강세장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그 이상으로 오를 것인지에 있다. 경험하지 못한 업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과거의 경험치로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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