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강사 예산삭감 등 '허리띠 바짝'…한철 70%↑퇴직금 급증
[분석] 철강사 예산삭감 등 '허리띠 바짝'…한철 70%↑퇴직금 급증
  • 박성민
  • 승인 2021.03.30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곳 판관비 3조114억, 2.4%(754억 원) 감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 세아베 등 줄줄이 줄어
한철 퇴직금 180억 원, 판관비 70% 급증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철강업계가 작년 최악의 실적을 받은 가운데 절반 가까운 기업들은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실적악화로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의 대기업 들은 올해 대규모로 예산을 삭감하며 비용 지출을 최대한으로 낮췄다.

판관비가 늘어난 곳도 상당수였다. 한국철강은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퇴직금 증가로 7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40곳의 작년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는 개별기준 3조114억 원으로 조사 됐다. 전년 대비 2.4%(754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조1130억 원으로 11.1%(7조7732억 원) 급감했다.

규모가 큰 포스코는 1조514억 원으로 3.2% 줄었다. 현대제철은 8749억 원으로 5.1%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2449억 원으로 13.0% 급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포함한 18곳(45%)의 판관비가 감소했다.

한일철강은 77억 원으로 26.1% 급감했다. SIMPAC 21.1%, 금강공업 13.9%, 경남스틸 11.4%, 동국산업 10.1%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어 세아베스틸(9.7%), 휴스틸(9.1%), 현대비앤지스틸(7.7%), 동일산업(6.7%), 삼강엠앤티(6.3%), 티플랙스(5.5%), 세아특수강(3.2%), 문배철강(3.1%), 영흥철강(2.5%), 고려제강(1.9%)의 판관비가 감소했다.

반면 한국철강 등 22곳의 판관비는 증가했다.

한국철강은 575억 원으로 68.2% 급증했다. 명예 퇴직한 직원들에게 약 180억 원을 지급한 영향이다. 원일특강은 165억 원으로 66.6% 늘었다. 원일특강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70억 원을 반영했다.

이어 동양철관 54.5%, 대창스틸 54.1%, 한국선재 28.5%, NI스틸 26.2%, 대양금속 22.6%, KG동부제철 15.9%, 대호피앤씨 15.6%, 삼현철강 11.7% 순이었다.

또 한국특수형강, 세아제강, 디씨엠, 포스코강판, 대한제강, 동양에스텍, 부국철강, 세아창원특수강, DSR제강, 하이스틸, TCC스틸의 판관비가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