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단②] 직원 연봉 상위 vs 중하위 격차 확대…포스코 한국철강 '톱랭킹'
[고용진단②] 직원 연봉 상위 vs 중하위 격차 확대…포스코 한국철강 '톱랭킹'
  • 박성민
  • 승인 2021.03.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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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40곳 2020년 평균급여 8290만 원
포스코 한국철강 9800만 원, 최하위 2.5배
대한, 동국, 유에스티, 삼현 10% 이상 늘어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자료=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 정리

 

주요 철강 기업들의 실적이 추락한 가운데 직원 연봉은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급여는 포스코 한국철강 대한제강이 ‘톱3’에 랭크된 가운데 대체로 근속연수가 높은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특히 기업별로 매출액 기준 상위 기업 직원들의 연봉은 증가한 반면 중하위권에서는 상당수가 연봉이 감소해 대조됐다.

본지가 40개 철강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직원 1인당 급여는 평균 8290만 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7290만 원으로 차이가 10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5.8년으로 대체로 과장, 차장급에 해당된다.

포스코와 한국철강은 1인당 평균 급여가 9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위 기업간의 급여 격차는 2.5배에 달했다.

각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근속연수 등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맞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포스코의 근속연수는 19년, 한국철강은 22년으로 3년의 차이가 났다.

대한제강은 8250만 원으로 ‘톱3’에 랭크됐다. 동국제강 8100만 원, 현대제철·세아제강 7900만 원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세아베스틸·포스코강판, 세아창원특수강, 동국산업, 현대비앤지스틸, TCC스틸, 세아특수강 등이 7000만 원 이상을 받았다. 이들기업의 근속연수는 15년을 넘었다.

이 밖에 KG동부제철, 삼현철강, 한국특수형강, 동일산업, DSR제강이 6000만 원을 넘었고, 대호피앤씨, 동양철관, 화인베스틸, 휴스틸, 디씨엠, 고려제강, 금강철강, 금강공업, 경남스틸, 대양금속, 문배철강, SIMPAC이 5000만 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중 근속연수가 10년도 되지 않는 기업은 삼현철강, DSR제강, 화이베스틸, 디씨엠, 금강공업, 경남스틸, 대양금속 등이다.

전체적으로 급여가 증가한 곳은 18개사(45%), 감소한 곳은 16개사(40%)로 조사됐다.

대한제강은 82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또 유에스티, 동국제강, 삼현철강이 각각 15.2%, 14.1%, 10.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삼강엠앤티(9.0%), 금강철강(7.5%), 세아창원특수강(6.9%), 한국특수형강(6.7%), 한국철강(6.5%), KG동부제철(6.2%), 세아제강(5.3%)이 5~9%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현대제철은 7900만 원으로 4.8% 감소했다. 정규직 직원은 131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직원은 97명 늘어났다.

또 원일특강, 동양에스텍, 대호피앤씨, 한국선재, 하이스틸, DSR제강 등 매출 규모 기준 중하위권 기업들의 급여는 감소했다.

이 중 원일특강, 동양에스텍은 5%가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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