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스크랩(고철) 수출이 월 평균 2만 톤대로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향 수출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기존 동남아와 함께 또 다른 수출 시장이 열렸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고철 수출은 2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중국향은 6000톤을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3%로 가장 컸다. 아세안 10개국은 5000톤(29.4%), 인도 4000톤(23.5%) 등의 순이었다. 고철 수출 국가인 일본에도 2000톤(11.8%)이 수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1월에는 2만5000톤이 수출됐다. 작년 월 평균 수출량은 2만1000톤으로, 작년 12월에는 3만2000톤으로 연중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국향 수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현재까지 수출량은 월 평균 3000~5000톤 수준이다. 중국과의 거래는 아직 테스트 단계다. 품질, 물량, 선적 및 하역 등의 조건이 맞춰질 경우 물량은 획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동남아 수출도 갈수록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시장은 작년에 이어 중국발 호조로 인해 특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베트남의 중국향 수출량은 총 335만 톤으로 9배 이상 증가했고, 대표 철강사인 호아팟의 수출은 2배 규모로 확대됐다. 중국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동남아 철강사들의 고철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3월 성수기부터 고철 수출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고철 가격은 2월 중 큰 폭으로 급등했다. 통상 가격 상승기에 수출 계약이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국내 가격은 큰 격차로 낮은 상태다. 또 중국의 증산과 고철 투입량 확대를 배경으로, 지난 2개월간의 거래 기반은 계약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