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2020년 수입 150% 폭증…2023년 철강수요 '정점'
[해외토픽] 중국 2020년 수입 150% 폭증…2023년 철강수요 '정점'
  • 김종혁
  • 승인 2021.03.0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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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20년 철강 수입량은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일본 인도 등의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중국의 철강 수요는 인프라 투자 등에 힘 입어 2023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 당분간 수입이 증가할 것이란 의견에 힘을 실었다.

중국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철강 수입량은 3856만 톤으로 전년 대비 150% 급증했다.

이는 아시아 주요 지역의 철강 업황을 견인했다.

베트남 호아팟그룹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을 2배로 늘렸다. 작년 순이익은 13조5000억 동(한화 634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80% 급증했다. 베트남의 중국향 수출량은 총 335만 톤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는 중국으로 508만 톤으로 수출했다. 15배 규모로 불어난 수치다. 타타스틸은 10~12월 순이익 398억 루피(한화 6093억 원)에 달했다. 2019년 116억 루피 규모의 손실에서 대폭적인 흑자로 전환됐다.

중국의 이 같은 수입은 앞으고 계속될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린다. 특히 바오우그룹 등 주요 제철소들은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역점을 두는 한편 범용 제품은 수입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앞으로 수요 전망도 밝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중국의 철강 수요는 2023년경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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