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강판 주가폭등…건설·가전 '고부가로 이동' 전기차로 ‘날개’
[핫토픽] 포스코강판 주가폭등…건설·가전 '고부가로 이동' 전기차로 ‘날개’
  • 김종혁
  • 승인 2021.02.24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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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스타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가시적 성과
현대차와 친환경차 관련 소재 공급 논의 기대감
컬러강판 고부가 건설 가전서 입지 강화
포스코 포스코건설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
포스코강판의 도금 주력 제품인 알코스타(ALCOSTA)가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와 친환경차와 관련 소재 공급 논의가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포스코강판 주가는 하루 새 13% 이상 급등했다. 사진은 포스코강판 2도금라인에서 생산되는 알코스타 @포스코강판
포스코강판의 도금 주력 제품인 알코스타(ALCOSTA)가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와 친환경차와 관련 소재 공급 논의가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포스코강판 주가는 하루 새 13% 이상 급등했다. 사진은 포스코강판 2도금라인에서 생산되는 알코스타 @포스코강판

 

포스코강판(대표 윤양수)의 주가가 하루 새 13%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를 겨냥한 도금 주력 제품인 알코스타(ALCOSTA)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편 현대차그룹과 친환경차 관련 소재 공급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강판은 건설과 가전분야에 공급하는 표면처리강판에 부가가치를 더해 국내외 시장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컬러강판은 범용 건자재 시장에서 고급 건축시장으로 무게를 이동하는 한편 도금강판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은 포스아트(Pos-Art)를 필두로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컬러강판 판매량은 2019년 기준 34만5000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0%나 증가했다. 2017년 29만 톤을 저점으로 내년 증가세다. 올해 실적은 공식 발표 전이지만 고부가 건축, 인테리어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눈에 띈다. 포스코가 강건재 시장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노빌트’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포스코강판의 경쟁력도 함께 오르고 있다. 포스코의 포스맥(PosMac)은 포스아트의 소재로 사용되고,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자표=포스코강판
자표=포스코강판

 

최근 주목받는 것은 도금강판인 알코스타(ALCOSTA)다. 포스코강판은 작년부터 전기차 시장에 역점을 쏟고 있다. 알코스타는 배터리 케이스 생산 소재로 공급된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셀 커버용 컬러강판 공급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알코스타는 포스코강판의 도금 2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도금강판 생산량은 작년 기준 58만5000톤으로, 알코스타는 절반 이상인 32만 톤을 차지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알코스타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타사 알코스타보다 강도가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자체 수요는 예측이 어렵지만, 전기차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친환경차는 알루미늄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알코스타는 원가가 낮고 물성도 비슷하기 때문에 대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스코강판은 이 같은 호재가 기대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2만6650원을 기록, 전날 대비 13.4%(3150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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