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바오우스틸 잔장, ‘準무탄소 철강’ 상업화 착수
[해외토픽] 中 바오우스틸 잔장, ‘準무탄소 철강’ 상업화 착수
  • 정하영
  • 승인 2025.12.3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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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DRI–220톤 전기로-슬래브 연주 일관…조강 180만톤 체제 구축
기존 고로 대비 CO₂ 50~80% 감축, 판재용 저탄소 소재 본격 양산

바오우스틸(Baowu Steel)이 중국 광둥성 잔장(Zhanjiang) 제철소에 수소기반 직접환원철(DRI)과 대형 전기로(EAF)를 결합한 ‘준(準)무탄소 철강’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골자는 고로–전로(BF-BOF)를 대체하는 수소환원 DRI–전기로–슬래브 연속주조의 일관제철형 연속공정이다. 보산강철은 이를 HyRESP(Hydrogen metallurgy + Electric smelting : 수소제철+전기로)로 정의하고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한 DRI 생산 → 대형 고효율 EAF 용해·정련 → 판재용 슬래브 연주까지 일관제철 공정을 구축했다.
 

◆ 조강 180만톤…상업 생산능력 확정

이번 설비의 정확한 조강(Crude Steel) 생산능력은 연간 180만톤이다. 바오우그룹은 수소환원 DRI와 스크랩을 혼합 투입해 전기로에서 조강을 생산하고, 이를 슬래브로 연주한 뒤 기존 압연 설비와 연계해 최종 판재를 생산한다.

핵심 설비는 100만톤급 수소기반 샤프트로(직접환원)와 220톤급 고효율 EAF, 폭 2,150mm 슬래브 연속연주기로 총투자비 45억위안(약 6억4천만달러)으로 지난 23일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2023년 12월에 100만톤급 수소기반 샤프트의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4년 4월에는 전기로·연주 등 제강 설비를 착공, 완료한 후 2025년 12월에 전체 공정 연결 및 상업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바오우그룹은 해당 일관제철 공정에서 기존 고로-전로 대비 연간 300만톤 이상 CO₂를 감축해 50~80%의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에너지·수소 조달, ‘전환기 모델’ 제시

초기 수소는 정유·석화 부생 수소와 철강 공정 부생가스를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해상풍력·수전해 수소를 결합하는 구조다.

잔장 제철소에는 이미 분산형 태양광(약 95MW)이 구축됐으며, 해상풍력(약 400MW)과 연계한 그린전력·그린수소 확대가 계획돼 있다. 이는 그린수소 100% 이전 단계에서 현실적인 감축을 달성하는 ‘전환기 저탄소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생산되는 슬래브는 기존 판재류 압연라인으로 투입돼 저탄소·준무탄소 열연·냉연 제품으로 생산된다. 보산강철은 신에너지차(NEV), 고급 가전 등 저탄소 인증 요구가 높은 수요처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 아시아 ‘수소 DRI+EAF’의 상업화 신호

잔장 프로젝트는 수소환원 DRI와 대형 전기로를 결합한 판재용 일관제철 공정이 ‘파일럿’을 넘어 상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설비 자체뿐 아니라 전력·수소 인프라를 제철소 단지 차원에서 패키지화한 점은, 향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철강업계의 탈탄소 투자 전략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바오산 잔장 제철소의 준 무탄소 일관제철 공정도  (출처 ChatGPT)
바오산 잔장 제철소의 준 무탄소 일관제철 공정도 (출처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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