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美 철강사·단체, “25% 관세 적용 예외 허용말라”
[초점] 美 철강사·단체, “25% 관세 적용 예외 허용말라”
  • 정하영
  • 승인 2025.03.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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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어 등 9개 철강사 대표, AISI 등 5개 단체 각각 성명 발표
철강 수요가들과 수출 각국 적용 제외 요청 로비 적극화
노무라연구소, 자동차용 강재 등 생산부족 제품 예외 가능성

미국 정부가 12일부터 부과하는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에 대해 미국 철강 대기업과 AISI 등 관련 단체들은 7일과 10일(현지 시간) 각각 관세 예외 조치를 허용하지 말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철강 대기업 뉴코어, US스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CEO들을 포함한 9개 철강사 대표들은 7일자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인 2018년 관세 부과 이후 많은 적용 제외로 관세 효과가 깎이고 해외로부터 철강 수입 증가를 초래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어떠한 예외나 제외 요구도 받아들이지 말고 미국 철강을 위해 계속 강하게 맞설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미국철강협회(AISI), 철강제조업헙회(SMA), 북미특수강협회(SSINA), 미국철강건설협회(AISC), OCTG제조업협회(USOMA) 등 5개 철강 단체는 10일 철강 관세 지지를 재차 강조하는 공동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들 역시 2018년 포괄적 철강 관세로 미국 철강업계가 유휴 공장을 재가동하고 해고 근로자를 재고용하며 수백억달러의 공장 투자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 몇 년간 관세 조치의 약화와 통제 불능의 글로벌 초과 철강 생산으로 인해 철강과 파생 제품의 수입이 증가해 국내 철강 생산업체와 국가 안보가 다시 한번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5개 단체의 서한은 “우리는 철강에 대한 232조 관세의 무결성을 회복해 미국 철강 생산업체와 근로자들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회복하겠다는 행정부의 약속을 환영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미국 철강 수요가들과 철강 수출 각국 등은 반대로 백악관에 철강의 주요 교역 상대국에 적용 제외를 허용하도록 로비를 적극화하고 있다.

이들은 철강 수입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25%의 철강 관세를 포함해 미국 내 철강 가격은 지난 몇주간 급상승해 현재 수입품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10일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트럼프 1기에 발동한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다시 발동하는 것은 이후의 적용 제외 조치, 특히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취해진 조치로 인한 관세의 유효성을 되찾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전제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쉽게 적용 제외 조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구소는 호주 이외의 일본 등 대미 주요 철강 수출국들은 국가 차원의 관세 적용을 면하기 어렵지만 미국산 자체 제조가 부족한 제품의 경우 적용 제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18년 발동된 철강, 알루미늄 추가 관세에 대해 약 70%의 일본 제품이 적용 제외되었고 특히 자동차용 강재의 경우 미국의 생산 불충분으로 계속해서 일본 등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미국에 대한 철강 수출은 보통강보다 크롬, 니켈 등이 함유된 특수강, 고급강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며 미국 자동차업체 등의 주문에 맞춰 생산된 강재에 대해서는 관세 적용을 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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