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3위 STS기업 회생 신청…니켈가 급락에 대규모 투자부담
[핫이슈] 중국 3위 STS기업 회생 신청…니켈가 급락에 대규모 투자부담
  • 김세움
  • 승인 2024.08.0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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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위 스테인리스(STS) 생산기업이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니켈 가격이 지난해부터 급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고, 앞서 실시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도 경영에 부담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샹수이(Xiangshui) 법원은 최근 장쑤 드롱 니켈산업(Jiangsu Delong Nickel Industry)에 대한 회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장쑤 드롱 니켈산업은 지난 2010년 설립된 STS 및 합금철(페로니켈) 생산업체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총 750만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2022년 연결매출은 약 234억 달러(한화 약 32조2171억 원)로, 중국 STS 기업 중 3위에 해당한다. 

특히 2020년대 이후 동남아 지역에서 금속 및 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니켈 광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정체기에 빠지면서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로 고공행진 중이던 니켈 가격 역시 급락세를 거듭 중인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지분 48.0%를 보유 중인 인니 합작사는 페로니켈 가격 하락과 원가 상승에 따라 연간 순손실이 3억 달러(41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법원은 이같은 급격한 실적 악화에 따라 지난달 장쑤 드롱 니켈산업이 보유한 5억5300만 달러(7610억 원) 규모 자회사 지분에 대해 동결 명령을 내린 상태다.   

다만 법원이 향후 장쑤 드롱 니켈산업의 회생신청을 기각하더라도 글로벌 STS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대기업 도산 등 산업 내 급격한 변화에 대해 보수적 관점을 취하고 있어 국영기업을 통한 사업양수, 흡수합병 등을 적극 활용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영 원자재 기업 샤먼 샹위(Xiamen Xiangyu)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쑤 드롱 니켈산업의 자회사 4곳은 현재 정부 감독을 통해 정상 운영 중이며, 니켈 원광 등을 공급하던 2개 업체도 현재 정부 기관에 직접 납품하고 있다.

케빈 바이(Kevin Bai) 중국 CRU그룹 분석가는 "이번 사례처럼 대기업 실적 악화에 따라 정부가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중국에서는 이미 익숙한 모습"이라며 "최근 시장 내 STS 가격 역시 주목할 만한 큰 변동성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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