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계획 반영시 2분기 손익확보 가능
생산은 탄력적...저수익품목 '비가동' 수익확보 여부 '가동전환'
비핵심 구조조정 강관 스테인리스 전방위 대상
중국SSC 가동률 60% 불과...4개 공장 2곳으로 통합 추진
현대제철이 비핵심 사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침체가 심한 중국 스틸서비스센터(SSC)는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 올해는 철강재 가격 인상과 함께 저원가 조업 및 고효율 기술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9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올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및 전략 등을 밝혔다.
[참고][질의응답 전문] 현대제철 수익성개선 구조조정 등 계획 밝혀
현대제철은 2010년 고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9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 1.6%까지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단기간으로는 철강재 가격 인상, 중장기적으로는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 중국 SSC 통합 등을 추진한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특수강 부문은 품질 안정화에 성공, 연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영철 전무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철강재 가격 인상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인상이 반영되면 2분기에는 손익이 어느 정도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판재류 가격을 올 1월 2만원 인상한데 이어 2월 3~4만원을 올릴 계획이다. 봉형강은 많게는 5만원, 작게는 2만원 인상이 실시됐다. 시장에 계획대로 반영되면 2분기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자동차강판은 2월에 상반기 가격 협상이 진행된다. 하반기는 8월로 예정돼 있다. 상반기 가격은 작년에 철광석 등 가격 인상을 반영하지 못한 것을 감안해 인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조선은 작년 3만원 인상한데 이어 1분기 같은 폭으로 인하했다. 2분기는 원료 가격 변동을 감안해 다시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로의 마진 개선을 위해 품질이 보장되는 저품위 광석을 사용하는 등 원가절감에 힘을 쏟고 있다.
생산은 가격 인상, 시황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고로 생산량은 30만톤 늘리는 반면 전기로는 23만톤 줄일 계획이다. 봉형강 수요가 줄어들 것을 반영했다. 열연 박판의 경우 손익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제철은 손익이 좋지 않은 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가격 상승 혹은 손익 확보 여부에 따라 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투자는 1조3500억원으로 잡았다. 차세대강판, 설비투자 등에 6500억원, 경상 보완 투자에 5000억원, 연구개발에 2000억원을 들인다.
아울러 구조조정은 전사적으로 추진된다. 강관, 스테인리스 등 모든 사업이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서강현 재경본부장(상무)은 "중국은 현대 기아차가 정상적으로 판매되지 않으면서 작년 70만톤를 하회했다"면서 "SSC 가동률은 60%밖에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북경 천진 SSC는 천진으로 통합해서 인력조절, 생산효율화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강소 및 소주 법인도 일원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심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내부 경영진에서 구조조정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테인리스도 내부 검토 항목에 들어가 있으며, (모든 구조조정 검토는)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느냐를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