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국내 수입시장 신규계약 '부진'…수요 가격 환율 '삼중고'
[핫토픽] 국내 수입시장 신규계약 '부진'…수요 가격 환율 '삼중고'
  • 김세움
  • 승인 2024.03.1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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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철강재 수입 124만 톤...전년비 10.0%↓
中, 日 대폭 감소 vs 베트남 러시아 등 폭증
냉연 봉강 제외 줄감소…선재 철근 '반토막'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국내 철강재 수입시장은 2월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건설 등 산업계 전반에서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고환율 부담 등이 가중되면서 신규 계약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철강재 수입은 124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13만8000톤) 감소했다. 앞선 1월과 비교해도 9.0% 가량 줄었다.

전체 90%를 차지한 중국산과 일본산은 64만2000톤, 45만7000톤으로 각각 15.9%, 12.4% 급감했다. 반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은 2배 이상 폭증해 대조됐다. 

품목별로 보면 냉연류와 봉강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이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량이 가장 많은 열연강판은 35만2000톤으로 19.7% 감소했다. 이중 일본산은 21만3000톤으로 9.3% 감소에 머물렀지만, 중국산은 12만1000톤으로 32.7%나 줄었다.

또 포스코 특화 제품인 중후판, 선재 역시 16만4000톤, 8만8000톤으로 11.7%, 43.4% 급감했다. 지난해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수급난이 해소된 영향이다.

이 외에 형강(7만9000톤), 강관(2만6000톤), 철근(2만2000톤), 전기강판(1만2000톤), 컬러강판(1만 톤) 등도 지난해 실적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아연도강판과 냉연강판, 봉강 등 완성차향 비중이 높은 품목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냉연강판은 6만7000톤으로 1년 새 31.8% 급증했다. 

한편 1~2월 누적 수입량은 총 260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1만3000톤) 증가했다. 최대 수입 대상국인 중국산은 143만1000톤으로 1.0% 감소했다. 

품목별로 중후판과 아연도강판, 봉강, 냉연강판, 컬러강판, 석도강판 등은 증가한 반면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감소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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