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성공과 실패는 사람에 달려 있고, 팀장의 역할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30년 이상 삼성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저술한 임채운의 “삼성의 팀장은 왜 강한가?”에서 팀장의 역할과 리더십을 찾아본다.
팀이란 공유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공동의 책임을 지고 정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적 집합체를 의미한다.
팀장이 팀원과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전략은? 첫째, 사람을 이해하고 갈등 해결이다. 팀 구성원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공통의 목표를 이루어나가기 위해서는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둘째, 팀의 본질적 가치인 목표 달성이다. 팀 구성원들 간에 상호 협력으로 한 사람의 무리한 목표 설정보다는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동기화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로는 팀 구성원 모두의 책임의식이다. 과거의 조직에서는 수행에 대한 책임을 상위층의 담당자가 부담했지만, 요즘 팀 조직에서는 팀 구성원 모두가 책임의식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과업을 보다 더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
팀장의 핵심 역량은 사람 존중, 문제 해결, 동기 부여이다. 팀원 각자의 역량개발, 팀워크가 조직의 뛰어난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수한 성과를 낸 프로젝트는 늘 팀원들 간의 신뢰와 협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팀 조직을 이끌어가는 팀장은 과거 권위주의식의 지시나 통제 위주보다는 과업수행에 대해 조직 구성원을 보다 동기화시키고, 구성원의 어려운 점에 대해 조언을 해주며, 구성원 간 불화를 조정해주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한다. 인재를 발견하는 것도 어렵지만, 잘 쓰는 것이 더 어렵다. 자신의 마음도 잘 모르면서 팀원을 신뢰와 공감, 설득으로 이끄는 것이 보통 일인가?
“士爲知己者死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女爲悅己者容 여인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고친다.” ㅡ 전국시대 진나라 예양 ㅡ
팀장은 좋은 팀장으로 인정받아 팀의 성과를 올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팀장으로 산다는 것이 괴롭다. 586세대 선배들에게 순종을 미덕으로 교육받았지만, MZ 세대 후배들에게는 꼰대 소리로 들린다. ‘낀 세대’의 고충을 누가 이해하겠는가? 위에서도 치이고 아래에서도 치이는 것이 현실이다.
팀장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팀원들을 하나로 묶어 시시각각 일어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관리를 하는 것이 숙명이다. 문제를 정확히 식별하고, 해당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1+1=2는 상식이다. 하지만 조직에서는 이 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팀원이 하나 더 늘면 시너지가 발생하기보다는 오히려 업무와 소통만 어려워진다. 집단 속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갈수록 성과가 오히려 떨어지는 집단적 심리 현상 때문이다. 이것을 링겔만 효과라고 한다. 집단 속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갈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집단적 심리 현상이다.
독일 심리학자 링겔만이 집단 내 개인 공헌도를 측정하기 위해 줄다리기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참가자가 늘수록 한 사람이 내는 힘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대1 게임에서 1명이 내는 힘을 100으로 가정할 때, 2명이 참가하면 93, 3명일 때는 85, 8명일 때는 49로 떨어진 것이다.
팀장은 신(神)이 아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드러내어야 한다. ‘미움받을 용기’를 갖고 팀원들에게 솔직하게 쓴 소리할 수 있어야 한다. “팀장이 문화를 관리하지 않으면 문화가 당신을 관리한다.” 팀원을 성장시키고, 그것으로 팀 전체의 성과를 향상하고, 더 나아가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는 팀장을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