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 김진혁
  • 승인 2024.07.08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우리는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책임이 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태도다. 그러니 그것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 인도 성자 니사르가닷따 마하라

번화가의 비교적 큰 규모의 커피 가게를 하던 사장이 커피점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경영이 어려워서 그만둔 것이냐?”라는 질문에 “장사는 잘 되었지만 종업원들이 속을 썩여 그만둔 것이다”라고 한다. 요즘 MZ 세대 직장인들의 ‘퇴사’나 ‘이직’은 손쉽다고 한다. 회사 타이틀이나 연봉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기 발전, 자기 계발을 더 중요시한다. 하물며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움직이는 젊은이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야 말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신과 일 사이에 기분만이 존재한다.

모든 것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 선택에 따른 책임이다. 이직을 생각해 본다. 당장 사표를 내면 보기 싫은 상사나 동료에서 벗어나 살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며 구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마주하기 싫은 사람과 또다시 안 만난다는 보장도 없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방정식의 한 항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진실이나 완벽한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할 때 망설이거나 미룰 수만은 없다. 정치가이자 장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기원전 49년, 루비콘강을 건너면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말을 외쳤다. 당시 로마제국에서는 상원의 허락 없이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들어올 수 없게 만들었다. 암묵적인 불가침의 법으로 내부의 침공으로부터 로마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카이사르에게 반대했던 폼페이는 카이사르의 군대 지휘권을 박탈하고자 했다. 그러나 카이사르는 이 전환점에 대하여 아무런 사전 지식도 갖지 못했지만, 실수나 두려움을 극복하고 강을 건넜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 미래의 행복을 위한 지금을 희생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순 없지만, 과거의 안 좋은 경험은 잊고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법률가 카를 힐티는 말한다. “인간 생활에는 불행이 필연적으로 따라다닌다. 그뿐만 아니라 조금 역설적으로 말하면 불행은 행복에 속한다.” 불행이 악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불행이 주는 교훈을 찾지 못한다.

지난 며칠 동안 편두통이 와서 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듯이 아팠었다. 일요일 날 응급실에 갈 정도로 온갖 불행한 생각에 붙잡혀 우울했었다. 머리 CT도 찍고 전문의사의 진단을 통해 신경성 두통이라는 말을 듣고서야 문득 “질병이 없는 상태가 건강일지는 모르나 그것이 삶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통이 있었기에 평소의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꼈던 일상의 기쁨과 행복을 알게 된 것이다. 삶에서 고통을 원동력으로 삼아 인간이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다.

고통은 사람을 부드럽게 만들고 강철처럼 강하게도 만든다. 고통을 겪어본 자만이 그것을 헤쳐나갈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고통과 행복은 공존한다. 고통이 없다면 행복도 없다. 고통 너머에 행복이 있다. 고통이란 일종의 시멘트와 같아서 기쁨과 행복의 집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고통이 없다면, 행복도 없다. “오로지 행복하기만 한 평생이라니! 그런 걸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 삶은 지상에서 경험하는 지옥이다”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인간과 초인>에 나오는 대사다. 자신의 고통, 나아가 세상의 고통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달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온갖 예기치 못한 상황에 좌절하거나 힘들어한다. 오레곤대학의 회계학과 학생이자 중거리 달리기 선수였던 필립 나이트는 1972년에 나이키를 세웠다. 사업을 시작할 때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고, 돈을 계속 빌려야 했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져서 파산의 위기도 여러 번 겪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선언했다.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 우리 공장을 모범 공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사업 전망이 혼란스러울 때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내 일이다. 이는 내가 아시아 기업인들의 경영 방식에서 배운 것이다.”

사업가들은 호황의 늪이 깊어질 때 불황이 닥치게 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불황이 계속될 때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호황이 왔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