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K-STEEL' 1분기 수출 '日·美' 견인차…중국 5위까지 추락
[초점] 'K-STEEL' 1분기 수출 '日·美' 견인차…중국 5위까지 추락
  • 김세움
  • 승인 2024.03.12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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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철강재 수출 458만 톤...전년비 7.3%↑
아연도 컬러 등 고급 냉연류 두각…형강 '2배' 폭증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시장서 강세…高환율 '우호적'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메이커들은 내수 부진을 수출에서 만회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열연강판 대신 아연도강판, 고급 냉연류 등 고부가 제품에서 두각을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끈다. 수출 대상국을 보면 일본과 미국, 멕시코 등 북미 국가들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은 5위까지 추락했다. 

12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철강재 수출은 457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1만3000톤) 증가했다. 이중 판재류는 361만4000톤, 봉형강류는 43만4000톤을 기록해 각각 6.9%, 18.8% 급증했다.

품목별 실적은 명암이 갈렸다. 열연강판, 강관, 선재 등은 지난해 실적을 밑돌았지만, 아연도강판을 포함한 고급 냉연류와 중후판 등 나머지 제품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열연강판은 101만4000톤으로 5.5% 감소했다. 일본향 물량은 13만5000톤으로 1년 새 9.3% 늘었지만, 중국 등 대다수 국가에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강관은 30만 톤, 선재는 14만2000톤으로 2.0%, 15.5% 급감했다. 특히 선재의 경우 포스코 수해 복구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 봉강(8만 톤), 전기강판(7만8000톤) 등도 지난해보다 수출량이 줄었다.

반면 아연도강판과 중후판은 74만3000톤, 56만6000톤으로 16.3%, 29.4% 급증했다. 컬러강판, 석도강판 등 고급 냉연류도 최대 30% 가량 증가했다. 봉형강 제품 중에서는 형강이 무려 95.3% 폭증한 20만6000톤을 기록해 조사 품목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 대상국 일본은 61만 톤으로 10.6%(5만8000톤) 증가했다. 판재류 등 대다수 제품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미국은 52만 톤, 인도는 49만8000톤, 멕시코는 38만7000톤을 각각 기록하며 50.4%, 26.5%, 29.3% 가량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은 36만6000톤으로 5.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량 2위에서 올해 5위로 떨어졌다. 이 외에 튀르키예(28만3000톤), 태국(21만5000톤), 이탈리아(15만5000톤), 인도네시아(12만6000톤) 등도 일제히 감소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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