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日 고철입찰 여부 '이목'…초강세장 반전 가능할까
[초점] 현대제철 日 고철입찰 여부 '이목'…초강세장 반전 가능할까
  • 김종혁
  • 승인 2022.10.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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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H2(경량) 수출오퍼 FOB 5만2천엔 예측
선임 감안 55만 원…국내 경량과 어깨 나란히
제강사 국내 구매집중도 높은 수준 유지 관측
미국 대형모선 부재…매월 수급공백은 불가피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형모선이나 컨테이너 등 원거리 지역에서 수입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수급공백은 매월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일본이나 러시아가 대안인데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거나 이마저도 수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 고철 가격은 계속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형모선이나 컨테이너 등 원거리 지역에서 수입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수급공백은 매월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일본이나 러시아가 대안인데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거나 이마저도 수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 고철 가격은 계속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추진할 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 전세계 최고가 행보로 일본까지 영향을 주는 만큼 현재의 초강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일본 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러시아산도 수입도 병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예상되는 오퍼 가격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5만2000엔으로 예측되고 있다. 선임을 감안,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55만 원을 웃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 철근 생산 전문 전기로 제강사들의 경량 구매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현 시세대로 계약이 이뤄질 경우 국내 가격은 최소한 강보합으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제강사들이 국내 구매에 집중도를 계속 높게 가져갈 공산이 크다. 세아베스틸이 26일부터 특별구매를 재연장하면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구매 가격은 비교적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물동량이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지만 앞으로 수급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현대제철이 일본산 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국내 구매 경쟁은 과열양상이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산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거나 현대제철이 계약에 나서지 않을 경우 강세기조는 11월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형모선이나 컨테이너 등 원거리 지역에서 수입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수급공백은 매월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일본이나 러시아가 대안인데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거나 이마저도 수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 고철 가격은 계속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일 일본산 수입 입찰을 실시한 뒤로 추가 계약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시 비드 가격은 H2 기준 FOB 톤당 4만8000엔으로, 오퍼 가격은 5만 엔 이상이 주류였다. 이후 현대제철을 비롯한 전기로 제강업계와 포스코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 판재 특수강 메이커들은 국내 고철에 대해 특별구매를 실시하는 한편 기본 단가도 평균 2만 원씩 올려놨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제강업계에서 감산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고철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11월 철근 가격 인상도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어서 국내 고철도 강세가 계속되고 일본산 역시 함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헀다.

한편 미국과 유럽 현지와 세계 최대 고철 수입국인 터키에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터키의 미국산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60달러까지 내려갔다. 미국의 아시아향 오퍼 가격은 400~410달러 내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산이 초강세로 뒷받침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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