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 해외서 반등세 '꿈틀'…국내 '특구종료' 불구 강세기조 전환
[초점] 고철 해외서 반등세 '꿈틀'…국내 '특구종료' 불구 강세기조 전환
  • 김종혁
  • 승인 2022.09.30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400달러대 회복
철강사 '상승저항' 근거리 일본 선호
일본 약세기조 약화 강세 전개 가능
H2 최고 400달러 HS 430달러 강세
국내 제강사 10월 풀가동 '수요 호조'
고철 물동량 기대치 이하 '강세 관측'
미국과 일본 오퍼 모두 저가와 고가 사이의 범위가 비교적 넓게 형성된 만큼 아직까지 강세와 약세 전망 중 어느 한쪽으로 무게를 두기는 쉽지 않다. 단, 최근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미국과 일본 오퍼 모두 저가와 고가 사이의 범위가 비교적 넓게 형성된 만큼 아직까지 강세와 약세 전망 중 어느 한쪽으로 무게를 두기는 쉽지 않다. 단, 최근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이번주 터키발 급등이 아시아 시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철강사들은 낮은 가격대 계약에 초점을 두면서 공급사들의 상승에 저항하고 있다. 특히 한국철강과 대한제강이 특별구매를 종료하기로 하는 등 전기로 제강사들은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물동량은 제한적인 데다 10월 제강사들의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어서 최근 강세를 관측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고철 무역업계 자료를 종합한 결과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대형모선 고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베트남 CFR 톤당 405달러에서 410달러로 나타났다. 380~390달러에서 이번주 400달러대로 회복됐다. 동부지역의 터키향 수출 가격은 톤당 370달러에서 390달러로 향하고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서는 이같은 가격에 계약 의사를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다. 원가부담은 여전히 높고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근거리인 일본산 수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일본산 계약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약세 기조가 강했지만 이번주 양상이 달라졌다.

일본 H2(경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 CFR 톤당 385달러에서 최고 400달러에 이른다. HS(중량)은 430달러에 이른다. 철강사들은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여전히 큰 상태여서 낮은 가격대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이 강하다. 일본 가격이 다시 강세기조를 나타내면서 컨테이너 시장도 상승 조짐이 나타난다. 미국산 HMS No.1&2(8:2)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톤당 대만향으로 최고 360달러, 베트남에는 최고 370달러까지 나왔다. 

미국과 일본 오퍼 모두 저가와 고가 사이의 범위가 비교적 넓게 형성된 만큼 아직까지 강세와 약세 전망 중 어느 한쪽으로 무게를 두기는 쉽지 않다. 단, 최근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국내 역시 제강업계의 인하 의지가 반영될 지 미지수다. 한국철강은 29일부로 특별구매를 종료했고,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YK스틸)은 약 일주일 뒤인 내달 4일 철회하기로 했다. 특별구매 종료는 당초 예정에서 2,3차례나 연장됐다. 재고는 일정 수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국내 물동량 및 입고량은 기대에 미치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10월 가동률은 철근과 형강 호조를 배경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고철 수요와 가격을 지지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가 강세기조가 나타났고, 최소한 단기간 하락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점이 최근 주목할 만한 변화"라며 "국내는 특별구매 종료에 따라 일시적으로 조정될 수 있지만 10월은 강세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