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스크랩 수입 선박, 출항 땐 '한국산' 싣고 해외로
[핫이슈] 철스크랩 수입 선박, 출항 땐 '한국산' 싣고 해외로
  • 김종혁
  • 승인 2024.07.18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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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부두에 포스코 현대제철 철스크랩 하역
하역 대기 선박 중 국내서 3000톤 싣고 출항
제강사 구매 급감, 납품가 '저평가' 해외 이탈

최근 수입 철스크랩(고철)을 하역한 선박이 한국산 철스크랩을 다시 싣고 출항할 전망이다.

국내 수출 움직임은 업계 전반에 확산 추세로 전개되는 가운데 ▲전기로 제강업계의 감산과 철스크랩 구매 급감 ▲해외에 비해 낮은 국내 납품 가격 등은 수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해운업계의 선박 라인업을 살펴본 결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한제강 부산공장에 철스크랩 수입 선박이 하역 중이거나 하역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부두에는 15일부터 21일까지 약 1만 톤의 수입 철스크랩 하역이 완료된다. 포스코에는 슈레디드, HS(중량) 각 2000톤씩, 일반 스크랩 2000톤이 이번주 내에 입고된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에는 H2(경량) 3500톤이 입고될 예정이다. 

이 외에 4개 선박은 하역 대기 중에 있다. 이들 선박에는 슈레디드, 신다찌(생철), HS 3개 등급 1만2000톤이 선적돼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중 1개 선박(UNI SAILING)은 수입 철스크랩을 하역한 뒤 한국산을 싣고 다시 출항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

구체적인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역업계에서는 3000톤 규모라는 점, 지역적으로 볼 때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산 스크랩 품목은 슈레디드, 신다찌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포항이나 인근 지역 업체들은 수출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크게 저평가되고, 수요도 급감하다보니 한 지역에서 철스크랩 수입과 수출이 함께 일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제철 지원 하에 올해 서너개 철스크랩 기업들이 슈레더 설비를 투자했는데 정작 가동할 시점에서 구매를 충분히 할 수 없는 지경이다보니 해외로 수출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인업에 따르면 대한제강 부산 공장에는 2000톤을 선적한 선박 2개가 19일과 25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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