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 주요제품 '성수기 1라운드' 일제히 하락…'잔인한 4월' 우려
[초점] 철강 주요제품 '성수기 1라운드' 일제히 하락…'잔인한 4월' 우려
  • 김종혁
  • 승인 2024.03.26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산 열연 추가 하락…3월 한달 3만 원 내려
열연 후판 판매부진 '재고 증가세'…하락압력 지속
철근 77만 원 이달 2만 원 하락 올 들어 6만 원↓
스틸웨어(https://www.steelwhere.com)
스틸웨어(https://www.steelwhere.com)

철강 주요 제품 가격은 전통적 성수기 시작인 3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을 앞둔 현재 여전히 개선보다는 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되려 총선 이후 건설 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깊다. 건설 대표 강재인 철근은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형강은 2개월만에 다시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철강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은 베이스 기준 톤당 86~87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중국산은 SS400 기준 79~80만 원으로 같은 폭으로 내렸다. 2월 말과 비교히면 3만 원 떨어졌다. 

후판은 포스코산 기준 81~82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전망은 두 품목 모두 부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열연은 국산과 중국산 모두 시중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퍼 가격은 여전히 약세고, 판매점과 대리점 모두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어서 하락압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철근은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국산 SD400, 10.0mm 기준 톤당 대리점 매장 가격이 77만 원으로 1만 원에서 1만5000원 하락했다. 제강사 직송 가격은 76만 원이다. 이달에만 2만 원 하락했고, 작년 말과 비교하면 6만 원이나 미끄러졌다.

중국산은 75만 원, 일본산은 75만5000원이다. 국산과 수입산과의 격차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수입산 재고는 3주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약 8만8000톤으로 전주보다 약 3000톤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과 수입산 가격은 계속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은 '잔인한' 시기가 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철근 수입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2~3개월 수입 계약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중국산 재고는 바닥이고, 일본산이 수입 시장 가격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산 철근은 지난주 CFR 톤당 7만9000엔(약 70만 원)에 4000톤가량 성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산, 베트남산은 500달러 중후반대로 높아서 계약이 어려운 실정이다.

형강은 약 2개월만에 다시 하락했다. H형강 가격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09만 원으로 2만 원 하락했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04만 원으로 1만 원 내렸다. 중국산도 같은 폭으로 내린 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형강은 국산 앵글 및 잔넬은 톤당 87만 원으로 2만 원 떨어졌다. 수입산도 75만 원으로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