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철강 5일 연속 상승 '향방 눈길'…철광석 철스크랩 '반등'
[종합] 中 철강 5일 연속 상승 '향방 눈길'…철광석 철스크랩 '반등'
  • 김종혁
  • 승인 2024.03.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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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은 일주일간 회복세를 이어갔다. 열연과 철근은 모두 100위안 상승했다. 추세적으로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장기간 계속된 하락에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제철소들의 설비보수에 따른 감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재고도 증가세를 멈추고, 일부 조정을 거쳤다. 제철소들은 적자 상태에서 철강 가격 최대한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건설 등 프로젝트들이 성수기 진입 이후 본격화된 것이 수요를 일부 지지하는 효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시장을 견인할 만한 수요 동력은 여전히 약하다는 지적이다. 건설 부동산 부문에서의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았다. 열연 철근 외에 냉연, 도금재, 중후판 등 다른 품목들은 소폭 하락하거나 상승은 소폭에 그쳤다. 긍정적인 것은 가격은 안정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철광석은 100달러 붕괴 직전 반등했다. 제철소들은 원가측면을 고려한 생산, 가격 결정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현대제철 인천공장 보수가 가격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지목된다. 1분기 하락세는 2분기 최소한 안정세로 예상할 수 있다. 단, 국내 역시 부동산 건설 리스크, 전반적인 경기부진, 정치적 불안감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시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철스크랩(고철)의 경우 튀르키예에서 반등을 기록한 이후 시황 반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는 수요 및 가격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스크랩 업계 차원의 수출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급락에서 반등하면서 100달러대를 지켜냈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이달 3주차인 18~22일 기준 CFR 톤당 평균 107.7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1.5달러) 상승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13.0%(16.1달러) 떨어진 수치다. 일자별로 22일 108.8달러로 전주 마감일(15일)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주중 최고가는 21일 110.7달러다. 

재고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 22일 기준 45개 주요 항구에서 수입 철광석 재고는 약 1억4300만 톤으로 2월 말보다 400만 톤 증가했다. 작년 3월 말과 비교하면 800만 톤 많다. 제철소들이 설비보수 등 감산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올해 생산이 전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현재 재고 상황으로 볼 때 철광석 가격은 이전과 같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낮다. 철강 수요나 가격도 여전히 약세로 평가된다. 

지난주 가격 회복세는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했다. 

22일 상해 기준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3930위안, 361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보다 모두 100위안씩 상승했다. 선재도 같은 폭으로 오른 3870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냉연은 10위안 되려 하락했다. 도금재와 후판은 각 30위안, 40위안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이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현지 수출 가격은 열연과 철근 모두 FOB 톤당 520~530달러다. 이전보다 5달러 이내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에서 수입 계약은 지지부진하다. 수요도 가격 전망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불안감이 높은 실정에서 건설 분야는 여전히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가격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87~88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수입대응재 가격은 85만 원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압력이 여전하다. 중국산은 80~81만 원이다. 철근은 국산 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 가격이 77만5000원이다.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중국산은 75만 원, 일본산은 76만 원으로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H형강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11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05만 원이다. 일반형강은 국산 앵글과 잔넬 기준 톤당 89만 원, 수입산은 77만 원으로 나타났다. 

철스크랩(고철)은 튀르키예에서 반등을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83달러로 7달러 상승했다. 컨테이너(40피트)는 대만향 354달러로 4달러 올랐다. 일본산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5만 엔에서 5만1000엔 수준이다. 한국 도착도 기준 한화 기준 47~48만 원이다. 제강업계의 인하는 이달 3차례 실시됐다. 경량A 구매 가격은 평균 40만 원 내외로 해외보다 5만 원 이상 낮다. 국내 수요와 가격이 약세를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스크랩 업계 차원의 수출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제강업계의 4월 추가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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