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리버티스틸, 체코법인 구조조정…생산량 60% 감축
[해외토픽] 리버티스틸, 체코법인 구조조정…생산량 60% 감축
  • 김세움
  • 승인 2024.03.1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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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라바(Ostrava) 제철소 전경.

영국 리버티스틸(Liberty Steel)이 체코 생산법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생산량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용광로 가동을 위한 에너지 공급 재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리버티 오스트라바(Liberty Ostrava)는 최근 유휴 용광로 재가동을 위해 2억 유로(한화 약 2869억 원) 가량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60% 이상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앞선 지난달 28일 체코 법원이 리버티스틸 생산법인에 대한 채무 상환 유예를 확정함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향후 구조조정 계획을 전달한다는 취지에서다.

회사 측은 "이달 10일부터 타메 체코(TAMEH Czech) 등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피드백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티 오스트라바는 지난해 12월 21일 에너지를 독점 공급하던 타메 체코가 에너지 및 온수공급을 전면 차단하면서 무기한 가동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이후 올해 1월 체코 법원에 모라토리엄(채무 지급연기)를 신청하는 한편 3고로 재가동, 유휴 유형자산 매각 등을 통해 채무를 상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버티 오스트라바는 이번 계획안에 채권단이 동의할 경우 오는 6월 용광로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월 생산량은 8만 톤 규모로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타메 체코와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만 협상 결렬을 대비해 다른 에너지 공급업체를 찾는 '플랜 B'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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