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열연설비 해외이전 무게…리버티스틸 잔금 미납
KG스틸 열연설비 해외이전 무게…리버티스틸 잔금 미납
  • 김세움
  • 승인 2024.04.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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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당진공장 전기로(콘스틸) 설비.
KG스틸 당진공장 전기로(콘스틸) 설비.

KG스틸 당진공장 전기로 설비가 해외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당 설비는 그간 국내 가동 혹은 해외 이전 여부를 놓고 안갯 속 행보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최근 구매자인 리버티스틸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옵션이 소멸됐다. 국내 재가동을 위한 옵션 행사가 수차례 연기된 가운데 해외 설비 이전으로 무게가 실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KG스틸은 지난달 말 당진공장 열연 기계장치(전기로 설비) 매각에 대한 영국 리버티스틸그룹(Liberty Steel Group)의 옵션행사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매수자 옵션행사 기한이 종료돼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향후 잔금 완납 후 (전기로 설비를) 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G스틸은 앞선 1월 리버티스틸 측에 옵션행사 권한을 재부여하고, 잔금 일정을 재가동 효력 발생과 옵션 소멸로 구분했다. 

리버티스틸은 2월 말 3차 잔금 700만 달러(한화 약 94억 원)를 납부했으나, 지난달 29일 예정된 추가 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가동 옵션은 소멸한 상태다.

한편 KG스틸은 2022년 11월 전기로 설비 매각을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6800만 달러(당시 906억5760만 원) 규모로, 유휴 설비 처분을 통한 재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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