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억700만 원 현대제철 9000만 원
세아베스틸 연봉 1900만 원 인상…최고치
연봉 ‘1억 클럽’ 5곳→3곳 신규진입 포함
철강 주요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0.6% 미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역대급 실적을 배경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성과금을 지급했지만 2023년 하반기 하향세로 전환하면서 앞으로 급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 연봉 순위를 보면 직원 최장수 기업인 한국철강이 평균 1억2500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와 고려아연이 '억대 연봉'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제철은 조사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9000만 원대로 떨어졌다.
4일 관련 정보를 공개한 철강 비철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기준 급여를 조사한 결과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35곳이 늘어나고 18곳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평균은 674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동국제강그룹 3사는 지난해 하반기 분할해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별로 포스코는 지난해 1인 평균 연봉 1억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9000만 원으로 16.4% 감소했다. 단, 평균 급여를 놓고 기업간 급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평균 연봉 ‘1억 클럽’이었던 5곳(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은 모두 감소해 주목된다. 올해 억대 연봉을 유지한 곳은 2곳(포스코, 한국철강)에 불과했고, 신규진입 1곳(고려아연)을 더해 총 3곳이 억대 연봉으로 조사됐다.
세아그룹은 계열사마다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8700만 원으로 무려 27.7% 폭증해 철강기업 중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세아특수강(7900만 원), 세아창원특수강(8900만 원)은 각각 2.9%, 2.4% 늘었고, 세아제강(9900만 원)은 –1.9% 줄었다.
이어 매출 상위 20개사 기준 고려아연(1억200만 원), KG스틸(8800만 원), 풍산(9000만 원), 포스코스틸리온(9400만 원), SK오션플랜트(5100만 원), 한국특강(7000만 원), 휴스틸(6700만 원), 고려제강(6100만 원)은 모두 늘었다.
반면, 현대비앤지스틸(6900만 원), 대한제강(9100만 원), 한국철강(1억2400만 원), 아주스틸(4000만 원), TCC스틸(8400만 원), SIMPAC(5700만 원)은 감소했다.
특히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을 넘는 한국철강은 연봉 감소에도 불구하고 철강비철 기업 중 '톱’ 자리를 유지했다. 동일한 평균 근속연수를 기록한 부국철강(6300만 원)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세아베스틸에 이어 1년새 급여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문배철강(7100만 원)과 동양에스텍(5300만 원)이었다. 각각 1000만 원, 800만 원 증가했다.
한편, 이같은 급여 수준은 근속연수와 더불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대 연봉 증가폭을 기록한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영업익이 4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