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스크랩 수출 추진 잇달아…고품질 등급 수출 지적도
한국 철스크랩 수출 추진 잇달아…고품질 등급 수출 지적도
  • 김종혁
  • 승인 2024.03.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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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철스크랩(고철) 수출이 추진된다. 전기로 제강업계의 구매량 감소와 잇단 가격 인하가 이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철스크랩 업계 차원에서 추진된다는 점, 물량 규모도 수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부쉘링(생철)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은 고가(高價) 지역인 방글라데시다. 오퍼 물량은 수만 톤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철스크랩 구매량이 감소하면서 협력사들의 물량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포스코인턴내셔널이 추진하는 것"이라며 "오퍼는 이미 방글라데시로 나간 상태로, 가격은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측 관계자는 "국내 철스크랩 협력사들의 바인딩 물량(거래 약정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수출이) 추진되거나 계획은 없다"고 상반된 답변을 내놨다. 

또 다른 수출도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 업체에서 지난주 대만향으로 HMS No.1(50:50), P&S(중량) 등급의 수출을 추진했다. 오퍼 가격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일본산 H1&2(50:50) 오퍼 가격은 CFR 370~375달러로, 한화 기준 50만 원에 이른다. 중량 등급은 400~405달러(약 54만 원)으로 국내와는 5만 원 이상 높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국내 철스크랩 수출은 고급 등급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량과 같은 등급이 낮은 철스크랩은 수입을 하고, 고급 등급은 수출이 되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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