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전망] 글로벌 생산능력 2025년 1억 톤↑…2040년 수요 20억 톤 돌파
[OECD전망] 글로벌 생산능력 2025년 1억 톤↑…2040년 수요 20억 톤 돌파
  • 김종혁
  • 승인 2023.03.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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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생산능력 24억6300만 톤…'6억 톤' 과잉
2023~2025년 증설 및 계획 1억6600만 톤 규모
2025년 최대 26억3000만 톤…亞 17억3100만 톤
소비량 2040년까지↑… 회복속도 공급보다 더뎌

글로벌 철강업계의 생산능력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대 1억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고, 유럽, 중동, 북미, 중남미, CIS, 아프리카 순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 수요는 2040년 20억 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과잉 규모는 5~6억 톤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가 이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생산능력은 24억6300만 톤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18억3100만 톤이다. 이를 기준으로 과잉 생산능력은 6억3200만 톤에 이른다. 

이같은 공급과잉 상태에서 글로벌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최대 1억 톤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증설 중인 설비 생산능력은 6000만 톤, 계획된 증설 규모는 1억600만 톤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2년간 1억6600만 톤 늘어나는 셈이다. 2025년까 현재 증설분을 반영하면 25억2300만 톤, 여기에 계획된 증설분까지 합하면 26억3000만 톤에 이른다. 

지역별로 아시아 지역 생산능력은 2022년 기준 16억3100만 톤으로 나타났다. 2023~2025년까지 증설이 진행(3500만 톤)되거나 계획 중(6500만 톤)인 신증설 규모는 총 1억100만 톤으로 추정됐다. 계획분까지 합하면 2025년 생산능력은 총 17억31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은 2025년까지 최대 1800만 톤 규모의 설비가 증설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 중동은 1700만 톤이 늘어나고, 북미 1300만 톤, 중남미 800만 톤, CIS 500만 톤, 아프리카 400만 톤 순으로 설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철강 수요는 이같은 설비 확장 속도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됐다.

OECD 철강위에서 발표된 CRU 자료에 따르면 세계 철강 수요는 성장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측하는 동시에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이면 전세계 철강 수요는 20억 톤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감소하는 반면 2위 대국인 인도와 기타 신흥 경제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5년 설비능력이 2040년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2025년 최대 능력인 26억3000만 톤과 비교하면 공급과잉 규모는 6억 톤 이상, 최소 능력치인 25억2300만 톤과 비교해도 5억 톤이 과잉이다. 

세계 GDP 성장률은 2021년부터 2050년까지 연평균(CAGR) 2.3%로 예측됐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정자산투자 주도의 성장에서 철강 집약도가 낮은 소비 주도 및 고부가가치 제조로 성장이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철강 수요 기반이었던 건설 '붐'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와 달리 인도의 GDP는 향후 30년 동안 6.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수준이다. UN 인구 전망에 따르면 인도는 2030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다. 인도에 앞서 단기적으로는 동남아 등 신흥 경제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철강 수요의 성장 엔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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