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하이록코리아, 올해 영업익 500억↑…주주환원책 강화
[이슈리포트] 하이록코리아, 올해 영업익 500억↑…주주환원책 강화
  • 김도형
  • 승인 2024.03.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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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이음쇠(피팅)기업 하이록코리아가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5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동향 수주 지속과 더불어 조선 및 해양 부문의 호조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대신증권의 박장욱 연구원은 지난 28일 ‘주주 수익률 10%’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하이록코리아의 연간매출은 총 18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영업이익은 519억으로 27.5%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27.5%로 5.2%p나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호실적에 대해 “환율 상승 및 판매가격 조정,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따른 마진율 개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의 지속된 부진은 아쉽지만 국내 조선3사 해양부문 수주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중동향 수주도 지속되면서 올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망 : 대신증권 정리 : 페로타임즈
전망 : 대신증권 정리 : 페로타임즈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은 1926억 원, 영업이익은 535억 원으로 각각 2%, 31.%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영업이익률은 27.8%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 측은 박 연구원과의 대담에서 제품군 다변화로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선쪽에서 친환경선박 위주로 수주를 받을수록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진한 반도체 시장이 회복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전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일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규모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박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2023년부터 오는 2026년의 사업연도 동안 별도 기준 당기순익의 30% 이상을 현금 배당하고, 기간 내 총 3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전량 소각할 것이라고 공시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하이록코리아는 작년 말 1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및 취득주식 소각안을 공시한 바 있다(관련기사 : 하이록코리아, 15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회사 측은 “정확한 소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150억 원의 주식을 모두 취득한 뒤 소각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높은 영업이익률이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의 경우도 배당성향 30%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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