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中 14차 5개년 변화의 특징…공급과잉과 순수출, 철스크랩 新성장
[기획특집] 中 14차 5개년 변화의 특징…공급과잉과 순수출, 철스크랩 新성장
  • 김홍식
  • 승인 2023.07.0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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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소비 감소 1억 톤…철강 '과잉생산' 여전히 문제
철강 순수출국 유지 '해외진출'…합금강 중심 수입지속
철스크랩 새로운 발전…철광석 소비 2030년까지 감소
소비구조 판재류 중심 확대…해안 철강기지 '집중도'↑

중국 철강산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5개년 단위로 경제 및 산업정책을 추진하는데, 국내에는 14-5 계획(2021년~2025년) 중 철강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소개된 바가 없다. 다소 시기가 지나기는 했지만 2025년까지 중국 철강산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을 싣는다. 이 보고서는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부서와 상하이철강연합회가 공동 작성한 것으로, 향후 5년 동안 중국의 잠재적인 경제 성장이 약 5.5%라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작성됐다.[편집자 주]

조강 소비 감소량이 1억 톤 초과

2019년 중국 조강 소비량은 9억 4000만 톤이었다. '코로나19'가 경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6% 경제 성장 보증'이라는 전제 아래 '양신일중(两新一重 : 신형인프라, 신형도시화, 전통인프라를 지칭)'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2020년 중국 소비량은 9억 5700만 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향후 5년 동안 중국 조강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며, 2025년에는 2019년보다 1억 톤이 감소한 8억 4000만 톤이 될 수 있다. 2030년에 우리나라의 명백한 조강 소비량은 7억 9000만 톤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수요 감소와 대규모 생산능력 감소에 따라 중국 조강 생산량도 해마다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조강 생산량은 2020년 10억 톤에서, 2025년 8억9900만 톤으로 약 1억 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인당 조강 생산량이 연간 848톤인 것을 기준으로, 1억 톤의 생산량 감소는 잠재적 고용 감소가 11만 명을 넘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철강산업의 과잉생산능력 여전히 문제

철강산업의 과잉생산능력은 여전히 문제다. 현재 중국 철강 생산능력은 약 12억 5000만 톤이다. 2019년 철강산업 가동률은 80% 내외였다. '14-5 계획' 기간 동안 철강 생산능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지 않으면, 2025년에 가동률은 72%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생산능력 제거는 ▲작은 것을 없애고 큰 것으로 대체한다(拆小换大) ▲생산기술 고도화 ▲설비 효율성 제고에 맞춰져 있다.

이렇게 되면 과잉 문제는 앞으로 다시 나타날 것이다. 또한 중국 남부, 중국 중부, 중국 서남부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축소 및 교체를 위한 신규 생산능력 증가의 경우, 북부 지역의 철강 수급 불균형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미래에는 "북에서 남쪽으로 철강 운송"을 위한 공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철스크랩 자원의 합리적 이용 산업발전의 새로운 추세

2019년 중국 조강 생산에서 철스크랩(고철) 사용 비율은 22%로 다른 주요 철강 생산국보다 훨씬 낮다. 철강 축적량과 스크랩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제강의 발전은 중국 철강 생산의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등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이다.

2025년에는 전체 철강 생산에서 철 스크랩 비중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크랩 사용 증가는 철강 생산에서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수입 철광석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일 것이다.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볼 때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2019년 10억 7000만 톤에서 2025년 약 9억 톤, 2030년에는 7억 5000만 톤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말까지 중국 전철강 축적량은 105억 톤에 달했다. 연간 스크랩 발생량은 2억 5000만 톤을 초과했다.

중국 철강 축적량의 연한(年限)구조와 감가상각률, 연간 신규 축적량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스크랩 발생량은 매년 1200만 톤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스크랩 축적량은 130억 톤, 발생량은 3억 2700만 톤, 2030년 축적량과 발생량은 각 150억 톤, 3억 55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소비 구조는 판재류 비중 지속적으로 확대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가 정점을 지남에 따라 중국 경제에서 소비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 중국 철강 소비 구조는 계속 변화할 것이다. 한동안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에서 열연코일로 대표되는 판재류 비중은 증가하는 반면, 철근을 대표로 하는 건축용 강재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환경 보호에 대한 압력이 커지면서각종 건축 자재의 원가가 상승하고 있다. 시멘트와 모래의 가격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철근 콘크리트를 강판이나 형강으로 대체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가 되고 있다. 건설산업 전체에서 철강 소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년간 건축용 자재에서 강재 사용량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의 기술과 철강 제품의 성능이 단기간에 너무 빨리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전망이다. 

철근 소비량은 2025년 2억 1700만 톤으로 2019년 정점 대비 5667만 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철강재에서 철근 소비 비중은 2019년 30%에서 2025년 25%로 줄어들 전망이다. 만약 강구조물 비율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지 않아 건축용 철강재 소비가 감소한다면, 건축용 철강재 출하 비중이 높은 북부 지역이 더 많은 과잉생산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는 의미다.
 

디지털경제 발전에 맞춘 '디지털 지능화' 가속화

5G 기술의 보급과 응용으로 철강산업은 디지털 관리, 지능형 생산 및 공급망 시너지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산업 인터넷 플랫폼은 생산기술, 생산 공정 관리, 제품 품질 관리 등과 관련된 산업 지식을 산업 메커니즘 모델로 명확하게 만들고, 실제 데이터 수집과 결합하여 지능형 생산을 실현할 수 있다.

동시에 ERP, SCM 및 기타 정보 시스템을 공급망 통합에 적용하여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정보 유통 채널을 구축하며, 산업 체인에서 원재료 정보 및 생산능력 정보를 수집 및 분류하고, 제품 수요, 원료 공급 및 생산능력 배치를 결합하여 적시에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생산능력 활용률을 높이고, 재고 적체를 줄이며, 주문의 안정적인 이행과 만기 현금화를 보장하고, 공급망 시너지를 실현할 수 있다.
 

철강 생산능력 연안에 배치 '산업집중도' 향상

중국은 5개 해안에 철강 생산 기지를 건설했다. 랴오닝의 바위(鲅鱼)권역, 허베이의 차오페이디엔(曹妃甸), 산둥의 르자오(日照), 광동의 짠쟝(湛江), 광시 팡청항(防城港) 등이다. 수입 철광석의 편리함을 최대한 활용하고 운송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중국의 해외 철광석 의존도는 여전히 80%에 이른다. 철광석 비용이 제철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철강산업의 배치는 해안과 항만 가까이에 진행될 것이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생산능력 재배치와 인수합병은 철강산업의 추세가 될 것이다. 2025년까지 중국 철강산업 생산량의 60~70%가 8000만 톤급 철강그룹 3~4곳, 4,000만톤급 6~8곳 등 10곳 안팎에 집중될 전망이다.
 

철강 순수출국 지위 유지 '해외진출' 가속화

중국은 2006년 이후 철강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변모했다. 2015년 철강 수출량은 1억 1000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14%, 세계 철강 수출량의 24%를 차지했다.

생산능력 감소와 환경 보호 정책 강화라는 이중 압력으로 중국의 철강 수출은 2016년 이후 해마다 감소했다. 2019년 6435톤으로 줄었다. 수입의 경우 중국 내 생산이 주로 일반강이기 때문에 고온, 고강도, 내후성, 내마모성 및 특수 합금 분야에서 여전히 많은 양의 철강을 수입해야 한다.

'14-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철강 수출량은 연간 6000만 톤 수준을 유지하고, 수입량은 연간 약 1000만 톤을 유지하며 순수출은 연간 약 5000만 톤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철강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수입대체 수요가 겹칠 전망이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철강 수요 규모는 향후 약 1억 톤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철강사는 선진 기술 장비와 운영 및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더 큰 시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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