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바오우 회장 '일기오원(一基五元)' 전략…2025년 상장사 20곳 목표
[해외토픽] 中 바오우 회장 '일기오원(一基五元)' 전략…2025년 상장사 20곳 목표
  • 김종혁
  • 승인 2023.05.3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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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철강 그룹인 바오우그룹이 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25년 상장 기업 수를 20곳으로 늘린다. 철강산업에서 대형화 첨단화를 이룬 이후 5개 분야를 아우르는 '일기오원(一基五元)' 전략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이달 1일 세계 최대 원유회사인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해외 첫 전기로 기반의 후판을 생산하는 일괄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바오우그룹의 산업 및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는 산업 경제 측면에서 밀접한 경쟁과 협력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 주는 의미가 크다. 

첸데롱(Chen Derong) 중국 바오우 당 비서 겸 회장은 지난 25일 그룹 산하 상장 계열사들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을 제시했다. 바오우그룹은 작년 3월 상장기업 가치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을 상장하면서 자본시장으로의 유입을 가속화했다. 각 계열사는 기간관리책임목표, 연간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가치창출, 가치마케팅, 가치실현을 중심으로 가치 경영을 수행에 역점을 뒀다. 

현재 바오우그룹에 소속된 상장 계열사는 13곳에 이른다. 2022년 초 공개한 개발 전략은 현재 구체화된 청사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철강 및 첨단 소재 통합 솔루션과 산업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틀을 잡은 것이다. 전략 수립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의 마지막 해인 2020년에 발을 뗐다. 

첸더룽은 "우리의 목표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이 끝날 때까지 상장 기업을 20개로 늘리는 것"이라며 "상장기업의 가치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을 관통하는 핵심 골격은 '일기오원(一基五元)'이다. 철강분야를 초석으로 ▲신소재산업 ▲자원환경산업 ▲스마트서비스산업 ▲산업단지산업 ▲ 산업금융산업 등 5가지 분야를 아우르겠다는 의미다. 

철강산업은 이미 13차 계획에서 상당 수준 목표를 달성했다. 산업 재편과 통합을 통해 대형화 및 산업집중도를 높였고 스마트 제조를 촉진했다. 2022년 철강 생산량은 1억3200만 톤으로 전세계 1위를 확고히 했다.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철강업계로는 최초로 44위에 올랐다. 양적 성장에 이어 품질도 향상했다는 의미다. 포트폴리오는 탄소강, 스테인리스강, 특수강 전 제품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제 첨단 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점을 삼고 있다. 

신소재산업은 성장이 유망향 제조분야와 중장비 수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그네슘, 알루미늄, 티타늄 등 특수소재, 경금속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재생에너지, 해양, 우주항공 등의 분야는 실리콘계 소재를 개발하고, 고성능 금속 소재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원환경산업은 광물자원 개발과 물류 부문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에 무게를 둔다.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준의 광물자원종합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도시제철소, 도시광산 개발을 통해 공업과 도시를 일체화한 특화산업과 환경보호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서비스산업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다. 디지철 설계와 컨설팅 서비스로부터 유지보수, 철강 및 기타 상품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제조 및 서비스를 위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산업단지산업의 경우 부동산 자원을 활성화하면서 외부 기업과 합작 투자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 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는 노후 철강기지를 혁신하고 철강 생태계 구축 지원 사업으로 연결된다.

금융산업은 플랫폼 기반의 산업 금융 서비스로 요약된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철강 생태계를 위한 공급망의 금융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금융 비즈니스와의 연결을 통한 실물경제의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첸데롱 회장은 "바오우는 상장기업의 품질과 가치관리를 전방위로 개선하고, 바오우의 자본 시장을 확대하고 국영 자본 투자 회사로서 질 높은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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