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 이상 데이터로 조기 감지…예지정비 확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 이상 데이터로 조기 감지…예지정비 확대
  • 김도형
  • 승인 2026.11.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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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스 운반 차량 진동 분석…케이블 노후·연결부 풀림 등 6건 포착
후판 유량 제어 밸브 실시간 감시…이상 흐름 감지해 정비 지원
현장 직원이 시스템 개발…돌발 고장 예방·설비관리 고도화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선설비부 직원들이 설비 이상예지 시스템으로 운반 차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제공 :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선설비부 직원들이 설비 이상예지 시스템으로 운반 차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제공 :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데이터 기반 설비 이상 예지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코크스 운반 차량과 후판공장 유량 제어 밸브의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정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제선설비부 최태현 사원은 코크스 운반 차량의 움직임과 진동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케이블 노후와 연결부 풀림 등 6건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갑작스러운 정지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지원했다.

EIC기술부 최동열 대리는 후판공장에서 물과 가스의 흐름을 조절하는 유량 제어 밸브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순간적인 진동이나 측정 오차를 걸러내고 설비 운전 상황에 따라 정상 판단 기준을 자동 조정해 밸브 이상에 따른 유량 변화를 찾아낸다. 이상 발생 시 알람을 보내 정비 대응을 지원하며, 제품 품질 저하 예방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두 시스템은 설비별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나 흐름을 포착한다. 숙련공의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데이터에 반영해 기존 경험 중심의 설비 관리 방식에 예지정비 체계를 접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에 참여한 직원들은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방식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노하우를 데이터로 축적해 다양한 생산공정에 적용하고 예지정비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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