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엠아이, 포항에 3000억 투자…희토류 자석 생산능력 확대
케이엠엠아이, 포항에 3000억 투자…희토류 자석 생산능력 확대
  • 김도형
  • 승인 2026.10.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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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밸리국가산단에 연산 6000톤 규모 설비 증설…2030년까지 투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EMAT 외자 유치…120여 명 신규 고용 계획
희토류 금속부터 소결 자석까지 수직계열화…국내 생산 기반 확충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케이엠엠아이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포항시장, 전유헌 케이엠엠아이 대표이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문석진 EMAT 대표이사)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케이엠엠아이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포항시장, 전유헌 케이엠엠아이 대표이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문석진 EMAT 대표이사)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 케이엠엠아이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희토류 금속부터 합금·분말, 완제품 자석까지 이어지는 생산체계를 구축해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2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케이엠엠아이와 3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전유헌 케이엠엠아이 대표이사, 문석진 EMAT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케이엠엠아이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블루밸리국가산단 제조18블록 내 11만8118㎡ 부지에 연간 6000톤 규모의 희토류·비희토류 자석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총투자금 3000억 원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볼루션 메탈스 앤드 테크놀로지스(Evolution Metals & Technologies·EMAT)로부터 조달하는 외국인투자금이다. 투자 완료 시 120여 명의 신규 고용도 예상된다.

2021년 설립된 케이엠엠아이는 EMAT의 한국 생산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포항 사업장에는 희토류 금속 제조부터 소결용 네오디뮴-철-붕소(NdFeB) 합금·분말, 소결 NdFeB 자석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원료부터 완제품 자석까지 국내에서 일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청사진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로봇, 방산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한국은 희토류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국의 수출통제 강화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올해 2월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희토류 17종 전체를 핵심 광물로 지정해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영구자석 생산능력을 국내에 확보해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과 전방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도 관련 산업과 협력업체 생태계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이차전지·바이오·인공지능(AI)·신소재 등으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으며, 특화단지 지정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첨단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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