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철강 시장·경제적 청정에너지 확보…민관 협력체계 ‘팀업’ 제안
6조 원 경제효과 및 1만4000명 고용…연 56만 톤 탄소감축 기대
포스코그룹이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시그니처 프로젝트에 참여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공급부터 저탄소 철강 시장 조성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행사에서 ‘철강 GX 기반 탈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개별 기업의 기술 개발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청정에너지·기술·시장·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하이렉스를 중심으로 한 수소환원제철 전환이다. 포스코그룹은 정부와 협력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필요한 청정수소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은 24시간 연속 운영되는 공정인 만큼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청정수소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까지 함께 마련돼야 실질적인 공정 전환이 가능하다고 봤다.
저탄소 철강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저탄소 철강의 환경적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표준을 마련하고 녹색구매를 활성화하는 등 ‘그린 프리미엄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기술(Technology), 설비전환(Installation), 시장(Market), 에너지(Utility), 정책(Policy)을 연계한 민관 협력체계 ‘팀업(TIMUP)’을 제안했다. 기업은 혁신기술 개발과 설비 전환을 담당하고 정부는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과 저탄소 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철강 GX의 첫 실증 무대로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클러스터를 제시했다. 2028년까지 연산 30만 톤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청정수소 공급망과 포항·울산 산업단지를 연결해 철강 탈탄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약 6조 원의 경제효과와 1만4000명의 고용 창출, 연간 56만 톤 규모의 추가 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포스코그룹은 전망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 중심의 동남권 클러스터를 통해 철강 GX 모델을 검증한 뒤 광양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정부의 K-GX 전략 아래 민관이 팀업을 이루어 저탄소 시장 창출과 경제적 청정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탈탄소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탄소중립과 제조업의 녹색전환에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넘어 모빌리티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며 제조업 전반의 GX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